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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이슈 '한국 축구' 파울루 벤투와 대표팀

[A-분석] '척추는 그대로' 벤투호, 황의조-김영권이 중심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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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황의조-남태희-김영권으로 이어지는 척추 라인은 그대로다. 변화를 예고한 벤투 감독이 척추 라인은 그대로 가동하면서 내년 1월 아시안컵을 위한 모의고사를 치른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0일 오후 7시(한국시간) 호주 브리즈번에 위치한 퀸즈랜드 스포츠 육상센터(QSAC)에서 평가전을 갖는다. 올해 치르는 마지막 평가전이다.

한국은 지난 17일 호주와 평가전에서 경기 종료 직전 실점하며 다잡은 승리를 놓쳤지만, 벤투 감독 부임 후 5경기 무패행진(2승 3무)을 이어갔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원정에서 선제골을 넣으며 물러서지 않았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변화를 예고한 벤투 감독이다. 벤투 감독은 호주 원정을 떠나기 전 "항상 해오던 대로 비슷한 스타일을 유지할 생각이다. 그전에 기회를 많이 부여받지 못한 선수들도 있다. 그 선수들에게도 기회를 주면서 우리만의 플레이스타일을 만들어가겠다"고 했고, 호주전이 끝나고 나서는 우즈벡전에서는 명단에 변화를 줄 것이라 예고했다.

일단 전체적인 큰 틀에서 변화는 없다. 앞서 사용했던 4-2-3-1 포메이션을 그대로 들고 나왔고, 황의조-남태희-김영권으로 척추 라인은 그대로 가동했다. 이유는 분명했다. 벤투 감독은 후방 빌드업을 바탕으로 한 빠른 공격 축구를 추구하고 있는데 이 축구 색깔을 완성시키기 위해 '뼈대'는 그대로 뒀다.

특히 김영권, 남태희, 황의조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발 기술과 패싱력이 좋은 김영권이 후방 빌드업에 있어서 핵심 역할을 맡고, 빠른 공격 전개를 위해서 황의조와 남태희를 1선과 2선에 투입했다. 여기에 기성용의 대체자로 2경기 연속 황인범을 선택하며 미래를 대비한다.

뼈대는 그대로 뒀지만 포지션 별로 변화가 있었다. 일단 측면 공격수로 나상호가 투입되고, 이청용, 남태희와 호흡을 맞춘다. 벤투 감독은 나상호를 중심으로 빠른 공격 전개를 시도할 전망이다. 중원에서는 황인범의 파트너로 공수 모두 좋은 주세종을 투입해 밸런스 유지를 맡긴다.

포백도 변화가 있다. '캡틴' 김영권이 중심을 잡는 가운데 박주호, 정승현, 이용이 투입된다. 사실상 이용은 오른쪽 풀백 자리에서 대체 불가 자원인 상황이고, 박주호와 정승현이 새롭게 투입돼 경쟁에 의미를 둔다. 박주호는 홍철과 정승현은 김민재와 경쟁한다.

골문은 조현우가 지킨다. 빌드업 보완을 약속한 조현우가 이번에는 선발로 나서고, 완벽한 주전 수문장을 노린다.

# 한국, 우즈벡전 라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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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4-2-3-1): 조현우(GK) - 박주호, 김영권, 정승현, 이용 - 주세종, 황인범 - 나상호, 남태희, 이청용 - 황의조

사진=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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