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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이슈 '한국 축구' 파울루 벤투와 대표팀

‘골! 골! 골! 골!’ 벤투호, 네 번의 폭죽으로 유종의 미 [한국 우즈베키스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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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벤투호가 화끈한 골 폭죽으로 2018년 마지막 A매치에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은 20일 호주 브리즈번에서 가진 우즈베키스탄과 친선경기서 4-0으로 승리했다.

전반 9분 남태희(알 두하일)의 발리 슈팅으로 리드를 잡은 후 전반 24분 황의조(감바 오사카)가 추가골을 넣었다. 이용(전북 현대)은 두 골에 직접적으로 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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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우즈베키스탄을 대파하며 2018년 마지막 A매치에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그리고 후반 25분에는 문선민(인천 유나이티드)가 세 번째 골, 후반 37분에는 석현준(스타드 드 랭스)가 네 번째 골을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4골은 벤투 감독 취임 후 한 경기 최다 득점이다.

우즈베키스탄전은 한국의 올해 마지막 A매치다. 그리고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대비한 중요한 모의고사였다. 세대교체 후 전력이 더 막강해진 우즈베키스탄은 아시안컵 우승후보 중 하나다.

호주전과 비교해 다섯 자리를 바꾸며 점검을 계속한 한 벤투호, 만만치 않은 상대를 격파하며 아시안컵 우승에 대한 희망을 키웠다.

사흘 전 호주전과 달랐다.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고 거세게 우즈베키스탄을 밀어붙였다. 주세종(아산 무궁화), 황인범(대전 시티즌)의 침투 패스가 예리했으며 박주호(울산 현대), 이용의 공격 가담이 빈번했다.

0의 균형은 빨리 깨졌다. 두들기던 한국이 경기 시작 9분 만에 우즈베키스탄의 골문을 열었다. 황인범의 침투 패스에 이은 이용의 크로스를 남태희가 왼발 발리 슈팅으로 마무리 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일방적이었다. 이청용(보훔)도 2선에서 활발한 움직임으로 우즈베키스탄 수비를 흔들었다. 전반 17분 이청용, 전반 23분 남태희와 황의조의 슈팅이 위협적이었다.

한국은 전반 24분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세트피스에서 이용의 슈팅이 골키퍼에 막힌 걸 황의조가 마무리를 지었다. 황의조는 호주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득점을 올렸다. 벤투호에서 3골로 최다 득점 1위이기도 하다.

후반 들어 우즈베키스탄의 반격이 펼쳐지는 가운데 변수도 있었다. 남태희가 후반 4분 부상으로 쓰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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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우즈베키스탄을 대파하며 2018년 마지막 A매치에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그러나 대신 투입된 문선민이 후반 25분 카운터펀치를 날렸다. 세트피스에서 흐른 볼을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네트를 흔들었다. 5월 28일 온두라스전 이후 반년 만에 득점이다.

교체카드를 꺼내며 다양한 선수를 체크하던 한국은 후반 37분 네 번째 골까지 터뜨렸다. 상대의 볼을 뺏은 후 나상호(광주 FC), 이진현(포항 스틸러스)에 이은 석현준이 골문 앞에서 가볍게 골을 넣었다.

한국이 우즈베키스탄을 네 골 차로 꺾은 건 1997년 10월 18일 타슈켄트에서 가진 1998 프랑스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5-1) 이후 21년 만이다. 또한, 지난 8월 벤투 감독 부임 후 가진 여섯 경기에서 3승 3무로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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