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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부진' 모라타, '아자르 제로톱' 영향으로 명단서도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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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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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위기의 남자' 알바로 모라타(첼시)에게 또 다른 시련이 찾아왔다.

첼시는 9일(한국시간) 홈구장 스탬포드 브릿지서 열린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맨시티와 맞대결서 2-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첼시는 승점 34(10승 4무 2패)으로 4위권 진입에 박차를 가했다. 반면 맨시티(승점 41)는 개막 이후 15경기 연속 무패 행진(13승 2무)이 중단됐을 뿐만 아니라 1위 자리를 리버풀(승점 42)에게 내줬다.

첼시는 맨시티전 승부수로 아자르 제로톱을 꺼넸다. 아자르를 최전방에 배치시키고 윌리안-페드로가 2선에서 지원에 나섰다. 승부를 가른 것은 결정력이었다.

첼시는 전반 45분 캉테가 선제골을 기록하며 0의 균형을 깼다. 다급해진 맨시티는 교체카드로 제주스-포덴-권도간을 연달아 투입했지만 결정력 부재로 동점골을 넣는데는 실패했다.

오히려 후반 33분 첼시는 코너킥 상황서 루이스가 헤더골을 성공시키며 맨시티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부었다. 결국 경기는 첼시의 2-0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한편 사리 감독은 이날 모라타를 선발 라인업과 대기 명단에서도 제외하는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이날 제로톱으로 나선 첼시는 벤치에 지루만을 대기시켰다.

영국 '풋볼 런던'에 따르면 경기 후 사리 감독은 모라타가 맨시티전 명단에서 제외된 이유는 컨디션 문제가 아닌 완벽하게 전술적 결정 때문이라 설명했다.

풋볼런던은 "모라타는 이번 시즌 첼시서 오직 7골만 기록하고 있을 뿐이다. 심지어 EPL에서 골을 넣은 것은 지난 11월 5일(크리스탈 팰리스전)까지 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시즌 결정력 부재로 아쉬움을 남긴 첼시는 아자르 제로톱을 통해 '대어' 맨시티를 잡아올리는데 성공했다. 이로 인해 모라타의 입지는 더욱 흔들릴 것으로 보인다.

풋볼 런던은 "모라타가 계속 첼시 잔류는 불확실하다. 맨시티전 이후 모라타의 이적 가능성은 더욱 크게 제기될 것이다. 이미 사리 감독은 아자르를 다른 포지션(제로톱)에 사용하고 싶다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리 감독은 모라타 대신 지루를 교체 선수로 대기시켰다. 제로톱으로 나선다면 첼시의 벤치에 두 명의 공격수는 필요없다"고 강조했다.

첼시 이적 이후 연이은 부진으로 흔들린 모라타에게 진짜 위기가 찾아왔다. 과연 그가 명단 제외의 시련을 극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mcadoo@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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