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레스덴과의 경기에 출전한 이재성 |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독일프로축구 2부 분데스리가 홀슈타인 킬의 이재성(26)이 연속 경기 공격포인트 행진을 멈췄으나 풀타임 가까운 활약으로 팀의 연승에 힘을 보탰다.
이재성은 9일 독일 드레스덴의 루돌프 하르비히 슈타디온에서 열린 뒤나모 드레스덴과의 2018-2019 2부 분데스리가 16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40분 슈테판 테스커와 교체될 때까지 뛰었다.
2일 뒤스부르크와의 15라운드에서 시즌 3호 골과 6호 도움을 기록해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린 이재성은 이 경기에선 공격포인트를 추가하지 못했다.
그러나 추가 골에 관여하는 등 팀의 2-0 완승에 기여했다.
킬은 최근 3연승을 포함해 7경기 4승 3무의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며 4위(승점 27)에 올라 승격 도전을 위한 상위권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킬은 경기 직전 연습에서 주전 최전방 공격수 야니 제라가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빠져 위기를 맞았다.
마티아스 혼자크가 대신 투입돼 킹슬리 쉰들러와 투톱으로 호흡을 맞췄고, 이재성이 뒤를 받쳤다.
킬은 경기 시작 8분 만에 다비드 킨솜비의 크로스에 이은 알렉산더 뮐링의 헤딩 마무리로 기선을 제압해 제라의 공백 우려를 씻었다.
킬의 수비 불안을 틈타 드레스덴의 반격이 거셌지만, 전반 22분 이재성이 발판을 놓은 추가 골이 터지며 킬은 여유를 찾았다.
이재성이 페널티 지역 왼쪽 수비의 방해를 거의 받지 않는 위치에서 절호의 기회를 맞았으나 너무 신중한 왼발 슛이 상대 마르쿠스 슈베르트 골키퍼에게 막혔고, 여기서 튀어나온 공을 혼자크가 오른발로 꽂아 넣었다.
후반전 케네스 크론홀름 골키퍼의 선방으로 여러 차례 실점 위기를 넘긴 킬은 굵어지는 빗줄기 속에 두 골 차 승리를 지켜냈다.
팀 발터 감독은 후반 40분 이재성을 중앙 수비수 테스커로 바꾸고 마지막 교체 카드를 썼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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