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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 (화)

이슈 '한국 축구' 파울루 벤투와 대표팀

[SPO 시선]'이름보다 실력 그리고 원팀' 벤투의 동계 훈련 밑그림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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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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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울산, 이종현 기자/송경택 영상 기자] "김준형 선수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아시안컵에 선발될지 알 수 없다. 동계훈련으로 보고 20일 이전에 결정할 것이다. 동계훈련에서 경쟁하면서 의지를 보이면 모든 선수에게 가능성이 열려 있다." (아시안컵 최종 명단 발탁에 대해 누구든지 문이 열려 있다고 답한 벤투 감독)

'벤투호'가 11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내년 1월 5일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리는 아시안컵을 대비해 담금질을 시작했다. 파울루 벤투 대표 팀 감독의 메시지는 명확했다. 이름보다는 "퀼리티가 선수 선발의 기준"이다. "유럽파와 이런 것은 구분 없이 같은 방식으로 훈련할 것이다"는 게 벤투 감독의 설명이다. 지향점은 간결하고 명확하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기성용(뉴캐슬 유나이티드), 이재성(홀슈타인 킬), 황희찬(함부르크 SV) 등의 유럽파와 정우영(알 사드)을 제외한 동아시아리그 중심의 23명이 이번 명단에 포함됐다.

23명 중에는 김승규, 조현우, 이용, 김민재, 김영권, 황의조 등 아시안컵 선발이 유력한 선수도 다수 포함됐지만, 'K리그의 새내기' 김준형(수원 삼성), 한승규(울산 현대), 조영욱(FC 서울)도 이름을 올렸다. '아시안컵이라는 실전을 대비하기엔 다소 의문이 드는 선발'이라는 평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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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감독은 이 선수들을 직접 눈으로 보고 싶어 했다. 그는 "김준형 선수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아시안컵에 선발될지 알 수 없다. 동계훈련으로 보고 20일 이전에 결정할 것이다. 동계훈련에서 경쟁하면서 의지를 보이면 모든 선수에게 가능성이 열려 있다"며 첫 발탁인 선수들 역시 아시안컵을 밟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름보다 실력과 의지를 보겠다는 것이다.

골키퍼 조현우, 김승규, 김진현을 비롯해 이용, 김영권, 김민재, 홍철 등 핵심을 모두 선발했다. '뒷문'은 유럽파가 없기 때문에 이번 소집 자체부터 전력으로 준비할 수 있다. 반면 미드필더는 기성용, 정우영이 빠졌고 공격수도 황의조를 제외한 주전 윙어 손흥민과 황희찬이 없다. 우승을 목표로 하는 공수 훈련하는데 주력 선수들이 없는 것은 훈련에 문제가 될 수 있다.

하지만 벤투 감독은 "유럽파와 구분 없이 같은 방식으로 훈련할 것이다. 달라진 것은 (선수들이)시즌 중반에 오기 때문에 (체력, 컨디션을) 감안할 것이다. 이미 어떻게 뛰는지 잘 알고 있다고 보고, (그렇지 않은 선수는) 최대한 빨리 훈련하게 해서 한팀으로 만들겠다"며 수비와 공격을 따로 나눈 '투트랙'이 아닌 '원팀'으로 팀을 이끌겠다고 했다.

울산에서 11부터 전지훈련 할 벤투호는 10일간의 훈련으로 선수를 평가하고 20일 유럽파가 합류할 최종 명단 23인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름보다 실력, '원팀'을 강조한 벤투 감독의 마음을 누가 훔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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