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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이슈 '한국 축구' 파울루 벤투와 대표팀

'스리백 실험 + 기성용 PK 실축' 벤투호, 사우디와 0-0...유효 슈팅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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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스리백으로 나선 한국이 사우디 아리바아와 평가전서 단 하나의 유효 슈팅을 기록하지 못하며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국제축구연맹 53위)은 1일 오전 1시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바니 야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69위)와 친선경기에서 유효 슈팅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하며 아쉬운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벤투 감독은 부임 이후 A매치 7경기 무패 기록을 지켰다. 하지만 이날도 무승부를 거두며 한국은 사우디 상대로 17번의 평가전서 4승 8무 5패로 열세를 이어갔다.

사우디를 상대로 벤투 감독은 부임 이후 처음으로 변형 스리백을 사용했다. 최전방에는 황의조(감바 오사카)가 배치됐다. 2선에는 이청용(보훔)과 황인범(대전)이 지원에 나섰다. 중원은 정우영(알 사드) - 기성용(뉴캐슬)이 지켰다.

양쪽 윙백은 황희찬(함부르크)와 이용(전북)이 출격했디. 스리백은 주장 김영권(광저우)를 중심으로 권경원(톈젠) - 김민재(전북)가 구축했다. 관심을 모으던 선발 골키퍼는 ‘대헤아’ 조현우가 아닌 김승규(빗셀 고베)가 기회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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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초반은 사우디가 주도권을 잡았다. 점유율을 끌어 올리며 측면 침투를 시도했다. 전반 3분 사우디가 페널티 박스로 위협적으로 침투했으나 이용에게 저지됐다. 한국은 전반 6분 김민재의 패스 한 방으로 역습을 노렸으나 황희찬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전반 7분 사우디가 페널티박스에서 중거리 슈팅을 날리며 포문을 열었다. 사우디는 적극적으로 전방 압박을 시도하며 한국의 빌드업을 방해했다. 전반 11분 기성용이 상대 선수와 경합에서 볼을 지킨 이후 긴 패스를 시도했으나 상대 골키퍼가 손쉽게 잡아냈다.

왼쪽 윙백으로 출전한 황희찬은 전방과 측면을 오가는 플레이를 보였다. 그는 전반 13분 과감하게 상대 최후방까지 침투하여 정확한 슈팅을 날렸으나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황의조가 끝까지 공을 따라갔으나 라인을 벗어났다.

전반 18분 정우영이 사우디 선수와 경합 과정서 쓰러졌으나 금방 그라운드에 복귀했다. 계속 사우디의 강한 압박이 이어졌다. 전반 22분 사우디가 위협적인 크로스를 연결했으나 김민재가 몸을 날려 저지했다. 사우디의 강한 압박이 이어졌다.

고전하던 한국은 전반 27분 오랜만에 역습에 나섰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전반 29분 사우디가 측면 돌파 이후 슈팅을 시도했으나 제대로 때리지 못했다. 이어지는 코너킥 상황에서 김승규가 상대 슈팅을 잘 잡아냈다.

전반 31분 한국이 오랜만에 좋은 기회를 잡았다. 황희찬과 황인범이 상대 페널티박스안서 1대1 패스 플레이를 통해 황의조에게 완벽한 득점 기회를 만들어줬다. 그러나 제대로 슈팅으로 연결하지 못해 골문을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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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34분 김민재가 제대로 공을 차단하지 못해 사우디가 슈팅까지 날렸으나 김승규가 침착하게 잡아냈다. 사우디가 일방적인 공세를 이어갔다. 스리백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며 공중볼 상황에서도 어려움을 겪었다.

전반 41분 이용이 황의조에게 좋은 크로스를 연결했다. 공을 잡은 황의조는 가장 좋아하는 각도로 슈팅을 날렸으나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전반 남은 시간 내내 결국 골이 터지지 않으며 0-0으로 마무리됐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황인범 대신 이재성, 이청용 대신 구자철이 교체 투입됐다. 한국은 황희찬이 더 위로 올라가며 공격을 이어갔다. 후반 3분 기성용의 킥을 앞세워 한국은 세트피스 플레이를 이어갔다. 교체 이후 한국의 공세가 살아났다.

후방 빌드업 플레이가 살아나며 전반보다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후반 7분 황희찬이 과감하게 왼발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임팩트가 아쉬웠다.

후반 10분 황희찬이 헤딩으로 떨궈준 공에 맞춰 황의조가 쇄도하며 슈팅을 날렸지만 골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이어 황의조와 사우디 골키퍼가 충돌하여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후반 15분 황의조 대신 지동원이 교체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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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체력적 우위를 살려 사우디를 몰아치기 시작했다. 후반 22분 이용 대신 김문환이 경기에 투입됐다. 후반 30분 사우디가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김승규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한국의 맹공이 이어졌다.

마침내 기회가 왔다. 후반 35분 황희찬의 패스를 받기 위해 기성용이 침투하던 과정에서 사우디 골키퍼와 충돌했다. 기성용이 스스로 키커에 나섰다. 하지만 상대 골키퍼를 완벽하게 제쳤으나, 골문을 벗어나며 마무리에 실패했다.

한국은 계속 몰아쳤지만 제대로 된 기회를 만들지는 못했다. 경기 막판 김문환이 위협적인 크로스를 올렸으나 슈팅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결국 남은 시간 동안 골이 모두 나오지 않으며 한국과 사우디의 친선전은 0-0으로 종료됐다.

/mcadoo@osen.co.krr

[사진] KF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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