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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 (화)

이슈 '한국 축구' 파울루 벤투와 대표팀

손흥민, 새해에도 펄펄...아시안컵 정상 노리는 벤투호에 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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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기해년도 역시 SON!’

해가 바뀌어도 기세가 꺾일 줄을 모른다. 손흥민(26, 토트넘 홋스퍼)이 다시 한 번 골망을 흔들며 물오른 감각을 뽐냈다. 이런 상승세는 59년 만에 아시안컵 정상을 노리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에 호재다.

손흥민은 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카디프의 카디프시티 경기장에서 열린 카디프 시티와의 2018∼20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3-0 대승에 큰 공을 세웠다. 손흥민의 맹활약 덕분에 승점 3점을 추가한 토트넘(승점 48)은 선두권 경쟁을 펼치는 맨체스터 시티(승점 47)를 제치고 리그 2위를 탈환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달에만 6골을 몰아친 손흥민의 골 감각이 아시안컵이 열리는 2019년까지 이어지는 건, 파울로 벤투 감독의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에도 낭보다.

벤투호는 아시아 최고 대회인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한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아시아를 대표하는 축구 강국이지만, 유독 아시안컵과는 큰 연이 없었다. 1956년 1회 대회와 1960년 2회 대회 우승 이후 무려 59년 동안 정상에 올라서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새해 첫 평가전이자 대회 최종 모의고사였던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기에서 0-0 무승부에 그쳤다. 황의조, 황희찬, 기성용 등 대표팀 에이스들이 대거 출전했으나, 유효슈팅 0개라는 굴욕을 맛봐 도마 위에 올랐다. 팀 내 대들보인 기성용은 페널티킥을 실축하는 등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실험적인 평가전이라고 결론짓기엔 내용과 결과, 두 마리 토끼 중 무엇 하나 제대로 얻지 못했다.

손흥민의 연이은 맹활약은 이런 뒤숭숭한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 비록 소속팀과의 차출 조율로 인해 필리핀, 키르기스스탄 등 1∼2차전에는 출전하지는 못하지만, 세계적인 선수로 발돋움한 손흥민이 컨디션 최상인 상태로 대표팀에 합류한다는 자체만으로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사진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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