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이 3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 (LPGA) 투어 진출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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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신인왕을 첫 번째 목표로 열심히 해보겠다.”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로 진출하는 이정은(23)이 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첫 목표를 신인왕으로 잡았다.
이정은은 “미국 진출 첫해인 만큼 올해의 선수나 그런 타이틀은 아직 조금 크게 느껴진다”면서 “주변에서 (한국선수의) 5년 연속 상금왕에 많은 관심을 가져 주고 있는데 신인왕을 첫 번째 목표로 1년을 뛰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LPGA 투어에서는 2015년 김세영(26), 2016년 전인지(25), 2017년 박성현(26), 2018년 고진영(24) 등 한국 선수들이 최근 신인상을 차지했다. 이정은은 2019년 가장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2017년과 2018년 2년 연속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왕을 차지한 이정은은 지난해 11월 열린 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를 수석으로 통과했다. 그러나 귀국 후 LPGA 진출을 두고 고민했다. 이정은은 “(큐시리즈 출전) 당시만 해도 LPGA 투어로 진출하겠다는 생각이 없었던 때였고, 그 상황에서 곧바로 미국에 가면 힘들 것 같다는 생각에 고민했었다”면서 “새 매니지먼트와 계약 후 많은 도움을 얻게 되면서 미국 진출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정은은 지난해까지 크라우닝과 매니지먼트 계약을 맺어왔으며 올 초 박인비(31), 유소연(29) 등이 소속된 브라보앤뉴에 새 둥지를 틀었다.
고민 끝에 미국 진출을 결정한 이정은은 우승에 대한 욕심보다는 적응을 먼저 생각했다. 그는 “첫 시즌에 몇 승을 하겠다는 목표를 정해놓고 뛰고 싶지 않다”며 “KLPGA 투어에서도 우승 없이 신인왕이 됐는데 미국에서도 첫 시즌에 1승이라도 하게 되면 정말 잘한 것으로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어떤 대회에서 첫 승을 하더라도 감격스러울 것 같다”면서 “메이저 대회라면 더 좋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새로운 무대에서 새 출발을 앞둔 이정은은 새 캐디를 영입하는 등 데뷔전을 앞두고 조금씩 팀을 꾸려가고 있다. 캐디는 찰리 헐(잉글랜드), 유선영(32) 등과 호흡을 맞췄던 20년 경력의 베테랑 애덤 우드워드(호주)를 영입했다.
데뷔전은 2월 열리는 호주여자오픈으로 정했다. 태국에서 전지훈련을 한 뒤 곧바로 이동해 첫 대회를 치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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