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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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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LPGA투어 기상도] 한국 "쭈타누깐의 독주를 저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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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6 미국 진출, 박성현 선봉, 박인비 '슈퍼 커리어슬램' 도전, 쭈타누깐 '넘버 1' 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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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6가 2019년 LPGA투어에 입성해 신인왕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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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쭈타누깐의 독주를 저지하라."

한국낭자군의 2019년 특명이다. 지난해 7명이 9승을 합작하며 선전했지만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의 기세에 눌린 상황이다. 쭈타누깐은 메이저 1승을 포함해 시즌 3승을 쓸어 담아 상금랭킹은 물론 평균타수와 올해의 선수, CME글로브레이스, 안니카 메이저 어워드, 리더스 '톱 10' 등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역대 최초의 6관왕을 차지했다. '국내 넘버 1' 이정은6(23ㆍ대방건설)가 합류했다는 게 고무적이다.

▲ 이정은6 "신인왕 GO"= 이정은6는 2017년 4승을 앞세워 한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전관왕에 등극했고, 지난해는 미국과 일본 등 해외투어를 병행하면서도 메이저 2승을 앞세워 '상금퀸 2연패'에 성공했다. 지난해 11월 LPGA투어 퀄리파잉(Q)시리즈를 수석으로 통과해 단숨에 2019년 시드를 확보했다. 태국전지훈련을 소화한 뒤 다음달 14일 호주여자오픈에서 데뷔전을 치른다.

박성현(26)이 여전히 선봉이다. 지난해 3승을 수확했지만 쭈타누깐에게 밀린 아쉬움이 크다. 2월 혼다타일랜드에서 시즌을 출발한다. 박인비(31ㆍKB금융그룹)는 서로 다른 5개 메이저를 싹쓸이하는 '커리어 슈퍼슬램'에 도전한다. 오는 7월 에비앙챔피언십 우승이 마지막 퍼즐이다. 유소연(29ㆍ메디힐)과 전인지(25ㆍKB금융그룹), 김세영(26ㆍ미래에셋) 등 챔프군단이 건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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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리야 쭈타누깐은 '넘버 1' 수성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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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쭈타누깐 "나를 따르라"= 쭈타누깐의 주 무기는 드라이빙 아이언으로 비거리 15위(266.57야드)에 오른 장타력이다. 버디 1위(470개)와 이글 2위(13개) 등 압도적인 공격력은 28개 대회에서 3승과 3차례 준우승 등 매 대회 우승 경쟁을 펼치는 동력으로 작용했다. 거포가 홀 당 평균 퍼팅 수 1위(1.72개)의 '짠물퍼팅'까지 장착했다는 게 놀랍다. 강한 정신력을 가미해 무결점 선수로 진화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세계랭킹 1위에 복귀해 '新골프여제'의 카리스마를 만천하에 과시하고 있다. 쭈타누깐이 지휘하는 태국군단은 언니 모리야 쭈타누깐이 뒤를 받치고 있다. 지난해 4월 LA오픈을 제패해 안니카-샬롯타 소렌스탐(스웨덴ㆍ2000년) 이후 18년 만에 두번째 '자매 챔프'의 주인공이 됐다. '마라톤클래식 챔프' 티다파 수완나푸라와 포나농 펫람이 기회를 엿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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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시 톰프슨의 2019시즌 부활 여부가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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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톰프슨 "부활할까"= 미국은 에이스 렉시 톰프슨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메이저 1승을 포함해 LPGA투어 통산 10승의 베테랑이다. 국내 팬들에게는 2017년 4월 ANA인스퍼레이션 '4벌타 사건'으로 널리 알려진 선수다. 이후 슬럼프에 빠졌다가 지난해 11월 CME그룹 투어챔피언십 우승으로 명예를 회복했다. 그린플레이가 부활의 열쇠다. 홀 당 평균 퍼팅 수 97위(29.99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브리트니 린시컴과 다니엘 강, 애니 박, 앤절라 스탠퍼드, 마리나 알렉스 등이 주력이다. 제시카-넬리 코르다 자매의 활약이 또 다른 관심사다. 안니카-샬로타 소렌스탐(스웨덴), 모리야-에리야 쭈타누깐(태국)에 이어 역대 세번째 '자매 챔프'의 반열에 올랐다. 오른쪽 손목 수술을 받은 미셸 위의 재활과 지난해 무관에 그친 크리스티 커, 폴라 크리머 등의 선전 역시 체크 포인트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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