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지은희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9시즌 개막전이자 최근 2년 내 우승자만 참가할 수 있는 ‘왕중왕’전에서 한국인 '최고령 우승 기록'을 다시 썼다.
지은희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의 포시즌 골프클럽(파71·6645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시즌 개막전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120만 달러) 마지막 날 1언더파 70타를 쳐 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로 LPGA 투어 통산 5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우승 상금은 18만 달러(약 2억원)다.
지난해 3월 KIA 클래식 이후 약 10개월 만의 우승이다.
현재 32세 8개월인 지은희는 박세리가 보유한 32세 7개월 18일의 한국인 LPGA 투어 최고령 우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3라운드까지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공동 선두였던 지은희는 이날 전반까진 팽팽한 경쟁을 이어갔다. 지은희는 1, 2번 홀 연속 보기, 3, 4번 홀 연속 버디로 다소 기복을 보였고, 6번 홀(파4)에서 한 타를 다시 잃었다. 리디아 고는 줄곧 파를 이어가다 8번 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냈다.
리디아 고는 13번 홀에서 샷이 급격히 흔들리며 더블 보기를 써내 3위로 밀렸고, 오히려 이미림이 세 타 차 2위로 올라섰다. 이미림은 16번 홀(파4)에서 버디를 뽑아내 두 타 차로 쫓아갔고, 지은희가 15번 홀(파4)에서 후반 첫 보기를 적어내 격차가 한 타로 좁혀지기도 했다. 그러나 지은희는 16번 홀에서 칩샷을 홀 가까이 붙여 버디를 추가하며 승기를 굳혔다.
리디아 고는 마지막 날 6타를 잃고 8위(7언더파 277타)로 밀렸다. 전인지(25)는 공동 12위(3언더파 281타), 양희영(30)은 공동 14위(2언더파 282타)에 자리했다.
올해 신설된 이 대회는 유명 인사들이 선수와 동반 플레이를 펼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셀러브리티' 중에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213승을 올린 명투수 출신 존 스몰츠(52)가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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