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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한국 축구 대표팀이 바레인과 연장 혈투를 펼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2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바레인과의 16강전에서 90분 동안 1-1 동점을 기록하면서 연장전으로 승부를 넘겼다.

한국은 전반 43분 황희찬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손흥민이 중앙으로 이동하면서 오른쪽에 있던 이용을 봤다. 이어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이용이 크로스, 골키퍼를 맞고 나온 공을 황희찬이 그대로 밀어넣으면서 마무리했다.

후반전에는 달아나려는 한국과 균형을 맞추려는 바레인의 팽팽한 싸움이 이어졌다. 한국은 후반 9분 돌파를 하던 황희찬이 프리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정우영은 수비벽의 점프를 예상하고 바레인의 허를 찔러 아래쪽으로 슈팅했으나 골대 왼쪽으로 살짝 벗어났다. 이후 코너킥으로 연결됐으나 역시 득점은 불발됐다.

한국이 후반 21분 이청용을 빼고 주세종을 투입한 가운데 동점을 노리는 바레인은 조금씩 공격점유율을 가져갔다. 후반 24분에는 바레인의 위협적인 장면이 잇따라 나왔다. 자말 라셰드의 슈팅이 날카롭게 향했고 김승규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직후의 코너킥 상황에서도 공이 문전까지 가면서 한국은 가슴을 쓸어내렸다.

여러 차례 간담을 서늘하게 했던 바레인은 결국 1-1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31분 페널티 박스 안으로 간 패스가 마흐히 후마이단에게 연결됐고, 홍철이 막아냈으나 흘러나온 공을 모하메드 알로마이히가 처리, 골대 안으로 들어가면서 승부는 1-1 원점이 됐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기까지 양 팀의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으면서 결국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지게 됐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AFPBBNews=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