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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4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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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는 못 속여’ 게레로Jr-타티스Jr, MLB 유망주 3루수-유격수 N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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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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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 역시 피는 못 속인다. 메이저리거 2세들인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0, 토론토)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0, 샌디에이고)가 포지션별 MLB 유망주 톱10 리스트에서 각각 3루수와 유격수 1위로 선정됐다.

MLB Pipeline은 '2019 유망주 톱100'을 발표하기 앞서 각 포지션별로 톱10 유망주를 차례로 공개하고 있다. 최근 3루수와 유격수 부문의 유망주 톱10을 공개했다.

현역 시절 배트 장갑을 끼지 않고 맨손 타법이 트레이드 마크였던 ‘괴수’ 블라디미르 게레로의 아들이 3루수 부문 1위, 박찬호 상대로 메이저리그 최초 한 이닝 만루홈런 2방의 진기록을 세운 페르난도 타티스의 아들이 유격수 부문 1위로 뽑혔다.

게레로 주니어는 지난해 마이너리그를 통틀어 가장 돋보이는 타자였다. MLB.com은 ‘히팅’ 능력에서 게레로에게 80점 만점을 줬다. 지난해 트리플A에서 4할 타율을 오르내리다 타율/출루율/장타율을 381/.437/.636로 시즌을 마쳤다. 통산 성적은 331/.414/.529, 커리어 통산 135개의 삼진을 기록 중인데 그 보다 많은 146볼넷을 기록 중이다.

게레로 주니어는 2017년 18세 나이에 13홈런, 43개의 장타, 장타율 .485를 기록했고, 지난해는 20홈런, 50개의 장타, 장타율 .636으로 상승했다. MLB.com은 장차 빅리그에서는 타율 3할-30홈런 이상을 매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MLB.com은 타티스 주니어를 ‘한만두’로 유명한 타티스의 아들이라고 소개했다. 타티스는 1999년 박찬호 상대로 한 이닝 만루 홈런 2방을 터뜨렸고, 그해 타율 2할9푼8리 34홈런 107타점 21도루로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타티스 주니어도 아버지를 닮아 올라운드 플레이어 재능을 지녔다. 배트 스피드가 빠르고, 상위 수준의 유격수 수비 실력 그리고 190.4cm의 체격이 좋다. 2017년에는 자신의 나이(18)보다 많은 22홈런을 기록했고, 지난해는 16홈런을 쳤다. 7월말 손가락 골절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지 않았더라면 2년 연속 나이보다 많은 홈런을 쳤을 것이다. 지난해 더블A에서 88경기 출장해 타율 2할8푼6리 16홈런 16도루 OPS .862를 기록했다.

MLB.com은 “타티스 주니어는 5툴 능력을 지닌 보기 드문 유격수”로 극찬했다. 역대 4명만 기록한 ‘30홈런-30도루’ 선수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orange@osen.co.kr

[사진] 게레로 주니어(왼쪽)-타티스 주니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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