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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이슈 '텍사스' 추신수 MLB 활약상

추신수의 새해 소원 “작년을 잊을 수 있는 시즌 됐으면”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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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상은 받지만, 그의 표정은 밝지 못했다. 텍사스 레인저스 외야수 추신수(36)는 2019년은 더 나은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며 각오를 밝혔다.

추신수는 26일(한국시간) 홈구장 글로브라이프파크 옆에 있는 텍사스 라이브에서 열린 ‘텍사스 어워드 디너’에 2018 올해의 선수 수상 자격으로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5년간 있으면서 다른 선수들이 상을 받는 것을 보고 나도 한 번은 받아봤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올해 내가 될 줄은 몰랐다”며 수상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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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가 26일(한국시간) 텍사스 어워드 디너 행사에 참석했다. 사진(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추신수는 지난 시즌 의미 있는 한 해를 보냈다. 146경기에서 타율 0.264 출루율 0.377 장타율 0.434 21홈런 62타점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생애 첫 올스타에도 선발됐다.

그러나 아쉬움도 많았다. 소속팀 텍사스는 67승을 거두는데 그치며 지구 최하위로 추락했고, 자신도 전반기(0.293/0.405/0.506)에 비해 후반기(0.217/0.329/0.316) 성적이 차이가 났다.

그는 “개인적으로, 팀적으로 모두 실망스러운 시즌이었다고 생각한다. 올해는 작년을 잊을 수 있게끔 더 나은 시즌이 됐으면 좋겠다”며 새로운 시즌 반등을 다짐했다.





후반기 부진 이유를 묻는 질문에 그는 “많은 사람들이 이에 대해 질문했다”고 운을 뗀 뒤 “시즌 개막부터 끝까지 순조롭게 시즌을 치르는 선수는 몇 없을 것이다. 대부분이 기복을 경험한다. 나는 지난해 전반기는 부상이 있었지만 성적이 좋았고, 후반기 몸은 더 좋았는데 성적이 나빴다. 변명은 하지 않겠다. 경기의 일부라 생각한다. 다음 시즌, 그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데 있어 배움의 기회가 됐다고 생각한다. 같은 실수를 하지 않도록 이유를 알아낼 것”이라고 답했다.

텍사스는 새로운 시즌을 앞두고 많은 변화를 줬다. 감독이 제프 배니스터에서 크리스 우드워드로 교체됐고, 제프 매티스, 아스드루발 카브레라, 잭 맥칼리스터 등이 새로 합류했다.

추신수는 새로운 감독과 많은 대화를 나누지 못했다고 밝힌 뒤 “신인 시절에 시애틀에서 함께 뛴 기억이 난다”며 그와의 인연을 소개했다. 분위기가 달라질 거 같은지를 묻는 질문에는 “모든 사람이 다르다”며 변화가 있을 것이라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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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는 2018년 생애 첫 올스타에 뽑혔지만, 후반기 부진을 경험했고 팀도 최하위로 떨어졌다. 사진= MK스포츠 DB


새로 합류한 선수들도 인연이 있는 선수들이다. “카브레라는 마이너리그와 메이저리그에서 같이 뛰었던 선수다. 맥칼리스터도 같이 뛰었다. 매티스는 마이너리그 시절 상대했던 선수”라며 인연을 소개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큰 변화는 클럽하우스 리더였던 아드리안 벨트레가 은퇴했다는 점이다. 그는 더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나뿐만 아니라 엘비스(앤드루스)도 같은 생각일 것이다. 어느 한 사람이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내가 이 팀의 리더고 팀을 더 좋게 바꿀 수 있다’는 생각을 해야한다. 조이(갈로)는 젊지만, 이 팀에서 벌써 4년차다. (노마) 마자라, (루그네드) 오도어도 똑같다”며 모두가 짐을 나눠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대화를 많이 해야한다. 감독, 코칭스태프, 선수간에 대화가 많이 있어야 할 것”이라며 많은 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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