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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버닝썬 사태

버닝썬 성폭행 논란→‘前 사내이사’ 승리는 투어 홍보중 [MK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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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김나영 기자] 소위 ‘승리 클럽’으로 유명한 버닝썬이 계속되는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버닝썬 사내이사였던 승리가 홍보글을 올려 빈축을 사고 있다.

최근 버닝썬의 VIP룸으로 추정되는 장소에서 남성과 여성이 성관계하는 장면이 인터넷에 떠돌았다. ‘여성에게 마약을 먹게 한 뒤 찍은 것’이라는 등 확인되지 않은 설명도 동영상과 함께 퍼지고 있다.

이에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 관계자는 8일 “최근 유포되고 있는 성관계 동영상과 관련해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매일경제

승리 사진=천정환 기자


이와 관련해 버닝썬 이문호 대표는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인터넷상에 떠돌아다니는 동영상을 본 적이 있다. 확인 결과 (동영상 속 클럽은)우리 클럽이 맞는 것 같다”라고 인정했다.

이어 “손님이 와서 촬영하고 유포한 것 같은데 어떤 경위로 벌어진 일인지는 전혀 알지 못한다. 주말 기준 하루에 수천여명이 다녀가는데 일일이 휴대전화 검사를 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며 “논란이 된 VIP룸은 폐쇄하기로 했다”라고 전하며 마약 투약에 강력하게 부인했다.

클럽과 관련한 논란이 계속되는 와중에, 승리는 첫 솔로 투어에 자카르타가 추가 됐다고 홍보글을 올렸다. 이러한 행보에 대중은 뒤늦은 사과에 이어 홍보까지 하는 것은 자숙하지 않고 섣부르다는 지적을 했다.

앞서 승리는 클럽 버닝썬 논란이 일어난 지 6일 만에 인스타그램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당시 사내이사를 맡고 있었던 저도 책임질 일이 있다면 모든 책임을 지겠습니다. 이번 일을 겪으면서 유명인의 책임과 태도에 대해 다시 한번 크게 뉘우치고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번 일로 인해 걱정 끼쳐드린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 드리며, 더 성숙하고 사려깊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사과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유명인의 책임과 태도에 뉘우치고 있다는 승리는 버닝썬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본인의 홍보에 급급한 모습이다. 성숙하고 사려깊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던 그의 언행불일치가 더욱 질타 받는 이유다.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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