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수현. (사진=AFPBB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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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호주교포 오수현(24)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ISPS 한다 빅오픈(총상금 110만 달러)에서 아쉬운 준우승을 차지했다.
오수현은 10일 호주 빅토리아주 절롱의 13번 비치 골프 링크스의 비치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2오버파 74타를 쳤다. 최종합계 6언더파 283타를 만든 오수현은 사라 켐프(호주), 샬럿 토머스(잉글랜드)와 함께 공동 2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오수현은 대회 첫날부터 셋째 날까지 계속해서 선두권에 자리하며 LPGA 투어 첫 우승에 도전했다. 그러나 오수현은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그는 이날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2타를 잃었고 LPGA 투어 첫 우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부산에서 태어난 해광초등학교 2학년 때 호주로 유학을 떠난 오수현은 아마추어 시절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로 활약했다. 그러나 프로 데뷔 후에는 오수현이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그는 2014년 LPGA 투어 퀄리파잉 스쿨을 통과하지 못하는 등 슬럼프에 빠졌고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로 눈을 돌렸다.
절치부심한 오수현은 2015년 2월 RACV 마스터즈에서 정상에 오르며 자신감을 되찾았다. 기세를 이어 오수현은 2016년 LPGA 투어 카드를 획득했고 킹스밀 챔피언십 단독 2위를 차지하는 등 LPGA 투어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오수현이 2016년부터 2018년까지 LPGA 투어 유지하는 데 성공했지만 아마추어 시절 보여준 경기력에 비하면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이다. 하지만 오수현은 2019년 첫 대회로 선택한 ISPS 한다 빅오픈에서 공동 2위에 오르는 저력을 발휘하며 남은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데 성공했다.
우승은 8언더파 281타를 친 셀린 부티어(프랑스)에게 돌아갔다. 부모가 태국인인 부티어는 이번 대회 마지막 날 14번홀까지 1타를 잃으며 아슬아슬한 1타 차 리드를 이어갔다. 부티어가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버디가 필요한 순간. 그는 15번홀에서 승부를 결정짓는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고 공동 2위 그룹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이번 우승으로 LPGA 투어 첫 우승의 감격을 맛본 부티어는 우승 상금으로 150만 호주 달러를 받았다.
노무라 하루(일본)는 5언더파 284타로 캐셔린 커크(호주) 등과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고 이미림(29)은 2오버파 291타 단독 35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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