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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감독 거취에 영향을? 맨유-첼시 FA컵 16강전이 지닌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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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다소 일찍 만났다. 그만큼 빅매치다. 우승확률도 꽤나 높아질 수 있다. 여기에 양 팀 모두 우승컵 목표 외에도 중요한 요소가 포함됐다. 일명 감독 거취 매치업으로 불릴 만하다. 19일 경기를 앞둔 맨유와 첼시 이야기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는 19일 2018-19 FA컵 5라운드 즉, 16강전을 펼친다. 공교로운 만남이다. 빅6로 불리는 클럽들이 토너먼트서 일찌감치 만나며 경쟁을 펼치게 됐다.

미묘한 승부다. 현재 토너먼트 진출 팀 중 맨체스터 시티를 제외하면 강호가 없어 이날 승리는 곧 우승확률이 높아짐을 의미한다. 여기에 양 팀은 현재 리그에서도 4위(승점 51점 맨유)와 6위(승점 50점 첼시)로 치열하다. 무엇보다 팀 상황에 큰 파도를 일으킬 수 있는 한판이다. 단순 1승 이상의 의미란 설명. 특히 감독들 거취에 영향을 줄 여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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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승행진이 끝난 솔샤르호 맨유가 19일 감독거취에 영향을 끼칠 FA컵 16강전 첼시전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AFPBBNews=News1


첼시는 사리 감독 거취가 불안하다. 현재 첼시는 급속한 하락세는 물론 팀 내 불화 태업 등 좋지 않은 이야기에 시달리고 있다. 사리 감독의 리더십에도 큰 생채기가 생겼다. 여기에 지난 맨시티전 0-6 참패는 팀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줬다. 감독의 간접불만도 거침없다. 이런 상황서 또 한 번 빅클럽 상대이자 토너먼트 승부서 탈락한다면 그에 대한 거취결정이 빨라질 수 있다.

맨유는 상황이 나쁘지 않다. 무리뉴 감독 경질 뒤 부임한 솔샤르 감독체제로 11경기 무패행진을 달리며 리그순위는 껑충 뛰어올랐고 선수단 조직력도 크게 살아났다. 포그바 등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일부 선수들이 세계 최고수준 실력을 선보이며 이름값을 자랑하고 있다.

이미 많은 성과를 거둔 맨유, 자연스럽게 솔샤르 감독의 정식 계약 가능성도 높아지던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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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리(사진) 첼시 감독의 거취가 바람 앞에 등불신세인 가운데 19일 홈에서 열릴 맨유와의 FA컵 16강전 경질여부를 결정 지을 중요한 한 판이 될 전망이다. 사진=AFPBBNews=News1


하지만 지난 13일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서 PSG에게 0-2 완패하며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물론 단순 1패에 불과한데다 챔피언스리그 수준의 팀 상대는 쉽지 않다. 다만 세계최고수준 레벨을 노리는 맨유로서 강팀상대 무력한 모습은 아쉬운 모습을 심어주기 충분했다. 무엇보다 정식계약 가능성이 점쳐진 솔샤르 체제에 대한 다각도 검토가 이뤄질 여지를 주고 말았다. 강팀 상대 강한 모습이 필요하다는 구단의 분석이 나올 터. 이런 면에서 첼시전은 지난 PSG전 완패를 씻어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즉, 이번 양 팀의 한 판은 단순 한 경기를 넘어 감독 거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판이 큰 경기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hhssjj27@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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