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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빅4'로 다시 올라섰기 때문일까,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대행에 대한 기류가 분명하게 바뀌고 있다.
맨유는 조제 무리뉴 감독이 중도 사퇴하면서 현역 시절 '동안의 암살자'로 불렸던 솔샤르에게 임시 지휘봉을 맡겼다. 놀랍게도 부임 후 11경기에서 10승 1무로 팀을 프리미어리그 4위로 올려놓았다.
지난 13일 파리 생제르맹(PSG, 프랑스)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에서 0-2로 패하며 무패행진이 끝났지만, 19일 첼시와의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16강전에서 폴 포그바의 맹활약을 앞세워 2-0 승리를 이끌며 8강 진출을 이끌었다.
여전히 맨유 사령탑 후보군은 나오고 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홋스퍼 감독, 지네딘 지단 전 레알 마드리드 감독 등이 맨유 경영진의 시야에 있다.
그렇지만, 팬들이나 선수들은 맨유 전성기를 이끌었던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의 애제자인 솔샤르에 대한 신뢰를 보내고 있다.
스포츠 전문매체 이에스피엔(ESPN)은 21일(한국시간) '맨유 팬들이 연일 구단 경영진을 향해 솔샤르를 '정규직'으로 전환하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19일 첼시전에서는 원정 응원을 온 팬들이 '맨유 레전드 솔샤르를 감독으로'라는 문구의 현수막을 내걸었다고도 덧붙였다.
무엇보다 분명한 비교 대상이 있다는 것이 맨유 팬들을 기쁘게 하고 있다. 수습이 어려운 상태인 마우리치오 사리 체제의 첼시다. 사리 감독은 사임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리그 순위는 맨유에 승점 1점 뒤진 6위지만 느낌은 180도 다르다.
ESPN은 맨유 팬 한 그룹 대표의 발언을 소개하며 "분명한 것은 맨유가 중단 없이 자기 갈 길을 가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솔샤르는 최적이라는 것이 팬들의 의견이다. 첼시보다 낫지 않은가"라고 전했다.
솔샤르 대행은 지난 14일 대중지 '더 선(THE SUN)'이 실시한 홈페이지 '맨유 감독으로 누가 적격인가'라는 설문조사에서도 81%의 지지를 받으며 1위를 차지했다. 맨유 문화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것이 가장 강력한 지지 이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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