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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사리볼에 지친 뤼디거, "학교에서 지루한 수업 듣는 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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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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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학교가기 싫어 [인터풋볼] 이현호 기자=첼시의 센터백 안토니오 뤼디거(25)가 '사리볼'이라 불리는 첼시의 전술에 피곤함을 호소했다. 그럼에도 선수라면 감독의 전술을 따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첼시는 부진의 늪에 빠졌다. 올 시즌을 앞두고 부임한 마우리시오 사리 감독이 사리볼 전술을 꺼냈지만 EPL에서는 큰 효과를 보지 못하는 실정이다. 최근 본머스 원정에서 0-4 대패를 당했고, 맨시티 원정에서는 0-6 치욕적인 패배를 거뒀다. 더불어 맨유와의 FA컵 홈경기서도 0-2로 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전문가들을 비롯한 많은 이들이 사리의 경질을 논하고 있다. 사리 감독의 지도를 받는 첼시 선수들도 이에 지친 기색이다. 첼시의 뤼디거는 21일 영국의 '데일리 메일'을 통해 "피곤하다. 많이 뛰어서 신체적으로 피곤한 것이 아니다. 사리 감독의 전술적 지시에 지쳤다. 많은 선수들에게 새로운 전술이기 때문이다"라고 털어놓았다

이에 '정신적으로 피곤하다는 말이냐'는 질문을 받았다. 뤼디거는 "물론 정신적으로 피곤하다. 마치 학교에서 수업 시간 내내 가만히 앉아 누군가의 말을 듣고 있는 것 같다. 그래도 우리의 일을 해야만 한다. 감독의 지시를 따르는 게 선수로서 할 일이다"고 답했다.

또한 뤼디거는 "우리 선수단은 더 나아지기 위해 매일 훈련에 집중한다. 내 생각에 전술적인 면이 아니라 자신감 문제인 것 같다. 자신감이 떨어져서 경기력이 안 좋다"면서 부진의 원인으로 전술이 아닌 자신감 저하를 꼽았다.

끝으로 뤼디거는 "선수들은 항상 감독을 위해 뛰어야 한다. 그러나 이기고 싶다. 이 세상 그 어떤 선수도 지금의 첼시 같은 부진을 겪고 싶어 하지 않는다"며 하루빨리 부진의 터널에서 벗어나고 싶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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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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