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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이슈 '한국 축구' 파울루 벤투와 대표팀

'행복한 고민' 벤투 감독 "손흥민 중앙에 섰지만 측면 이동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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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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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이성필 기자] "상대에 따라 손흥민 활용을 생각하겠다."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이 손흥민 활용에 대해 상대에 따라 탄력적으로 결정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한국은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친선경기에서 손흥민, 이재성의 골로 2-1로 승리했다. 지난 22일 일본에 1-0으로 이기고 왔던 콜롬비아에 패배를 안겼다.

벤투 감독은 "양팀이 상당히 좋은 경기를 펼쳤다. 치열했고 경기를 지배하려는 뚜렷한 목표가 있었다. 상대가 후방 빌드업을 시작하는 시점에서 압박을 빡빡하게 했다. 전반 30분까지는 한국이 우세한 경기를 했고 추가 득점도 가능했다. 전반 30분 이후에는 대등했다. 콜롬비아가 우리 진영에서 경기를 늘려갔다. 우리는 수비를 하다 역습을 했다. 그 과정에서 좋은 장면도 나왔다"고 정리했다.

이어 "후반에는 좀 더 다른 방식의 플레이가 가능했다. 2-0으로 점수를 벌릴 기회를 놓쳤고 곧바로 실점했고 어려운 경기를 했다. 힘든 경기를 했지만, 경기 결과는 공정했다. 콜롬비아가 측면을 활용해 위협했고 날카로웠지만, 마지막에 코너킥 기회를 빼면 콜롬비아에 명백한 득점 기회를 내주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3월 두 번의 A매치 성과에 대해서는 "플레이스타일과 원칙을 지켜갔다. 시간이 부족했지만, 선수들이 잘 해냈다. 2경기 상대 스타일이 달랐는데 괜찮았다. 개선점은 수비를 좀 더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 일대일 상황에서 거칠게 해야 한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강인, 백승호 등 젊은피들에게 기회를 주지 않았던 것에 대해서는 "젊은 선수들은 계속 관찰하겠다. 능력도 확인했지만, 소속팀에서 어떨지 지켜보겠다. 대표팀에서 보면서 더 알 수 있었던 기회였다"며 꾸준한 관찰을 예고했다.

벤투 감독 체제에서 9경기 만에 처음으로 골맛을 본 손흥민에 대해서는 "두 경기에서 좋았다. 투톱 파트너가 달랐다. 각자 특징도 달랐고 호흡을 했는데 모두 수비, 공격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손흥민은 중앙에서 뛴 경험이 있고 무엇을 요구받는지도 안다. 나중에 활용할 가능성을 봤다. 상대에 따라 어떤 위치에서 손흥민을 활용할 것인지 생각해봐야 한다. 최근 중앙에서 많이 출전했지만, 나중에 다시 측면으로 이동하지 말란 법은 없다. 상대 특징에 따라 계획해 결정하겠다"고 전했다.

권창훈, 황인범 등 2선 자원의 경쟁이 갈수록 더 치열해지는 것에 대해서는 "이 포지션은 지금 함께하고 있지 않지만, 남태희도 포함할 수 있다. 어떤 전형을 사용해도 지금 2선에는 기술 있는 선수가 많다. 이 포지션에 뛸 선수가 정말 많다. 선수별 특징도 다르고 멀티플레이어 능력도 있다. 측면, 중앙에서 모두 뛸 수 있다. 옵션을 다양하게 가져갈 수 있다. 황인범만 측면 플레이가 어렵다고 본다. 그래도 공격 능력 뛰어나도 수비에서도 도움받을 수 있다. 좋은 자원이 많다. 상대적으로 안심을 할 수 있다. 경기마다 어떤 전략을 가져갈지 좋은 조합을 찾겠다"고 말했다.

경기력이 상대에 따라 다른 것에 대해서는 "FIFA 랭킹은 의미 없다.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상대에 맞춰 분석한다. 상대가 얼마나 객관적인 실력을 갖췄는지만 생각한다. 경기력이 좀 더 강팀을 상대하던지 수비적으로 하는 팀을 해도 차이가 나지 않았다. 지난해 파나마전에서도 그들이 수비적으로 내려서서 했지만 괜찮았다. 우즈베키스탄전도 마찬가지였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아시안컵을 생각하지 싶은데 조별리그를 모두 1-0으로 마쳐 아쉽겠지만,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본다. 앞으로도 상대가 어떻게 수비를 하더라도 전략을 상황마다 가져가면서 해왔던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아시안컵에서 좋지 않았던 성적과 관계없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리라 본다"며 제 갈 길을 가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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