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운정이 KIA 클래식 첫날 7언더파를 치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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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운정(29)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IA 클래식 첫날 단독 선두로 나섰다. ‘골프 여제’ 박인비(31)를 비롯해 세계 1~3위인 박성현(26),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이민지(호주) 등 ‘빅 네임’들도 선두권에 오르면서 우승 경쟁은 시작부터 치열하게 전개되는 양상이다.
최운정은 29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의 아비아라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골라내며 7언더파 65타를 쳤다. 2위 스테파니 메도(북아일랜드·5언더파 67타)에 2타 앞서 있다.
최운정은 이날 정교한 플레이를 앞세워 타수를 줄였다. 티샷이 페어웨이를 벗어나거나 아이언 샷으로 그린을 놓친 건 각각 한 차례에 그쳤다. 전반에 버디 3개를 잡은 최운정은 후반 들어 10번 홀(파3)에서 1타를 더 줄인 데 이어 막판 16~18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성공하며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가장 좋은 스코어를 기록한 최운정은 "이곳 코스를 좋아한다.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며 "코스 컨디션과 날씨도 좋았고, 꽃들도 예쁘게 피었다. 긍정적인 생각을 하면서 플레이를 했던 게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다"고 했다.
추격자들은 만만치 않다. 단독 2위로 나선 메도가 문제가 아니라 무려 15명이 포진한 4언더파 공동 3위 그룹이 위협이다. 박인비는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었고, 박성현과 고진영은 버디만 4개를 골라냈다. 김세영은 버디 5개에 버디 1개를 곁들였다.
지난해 이 대회 최종일 홀인원 기록하며 우승한 지은희(33)도 3언더파 공동 18위로 순조롭게 출발했다. 김인경(31)과 전인지(25), 김효주(24)는 2언더파 공동 26위다. 지난해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 우승자 자격으로 출전한 오지현(23)은 6오버파 공동 135위로 부진했다.
크리스티 커(미국)는 143야드로 조성된 14번 홀(파3)에서 행운의 홀인원을 기록해 자동차를 부상으로 받았다. 공동 90위에 오른 커는 "2오버파를 치고도 이렇게 좋아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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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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