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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영건’ 이승호·안우진, 선발로 키움? 실력도 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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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이승호


[스포츠월드=최원영 기자] 선발 첫 시즌, 스무 살 동갑내기 이승호(1999년 2월생)와 안우진(1999년 8월생)이 키움 마운드를 책임진다.

키움은 올 시즌 제이크 브리검, 에릭 요키시, 최원태 뒤를 이을 4, 5선발로 이승호와 안우진을 택했다. 이승호는 2017년 8월 KIA에서 트레이드돼 지난해 1군에 데뷔했다. 주로 구원투수로 나서 32경기 45이닝 1승3패 4홀드 평균자책점 5.60을 기록했다. 시즌 후반부터 포스트시즌까지 선발로 투입돼 가능성을 보여줬다.

올해는 4선발 중책을 맡았다. 지난달 27일 두산전에 등판해 7이닝 6탈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선보였다. 장정석 키움 감독은 “좌완 투수 중 제구가 안 되는 선수들이 많은데 승호는 다르다. 특히 체인지업이 공략하기 어렵다”고 미소 지었다. “스프링캠프 때부터 쭉 몸 상태가 좋다. 주 2회 등판도 가능할 정도다”며 “승호가 1선발 같은 피칭을 보여줬다”고 흡족해했다.

이승호는 “작년에 아쉬웠던 점들을 겨울에 중점적으로 보완했다”며 “좌타자 몸쪽으로 공을 자신 있게 던질 수 있어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부담감도 있었지만 기대에 부응한 것 같아 다행이다. ‘이승호는 선발감’이란 말에 걸맞은 투구를 보여드리겠다”며 “목표 승수는 생각할 위치가 아니다. 무조건 팀 승리에 공헌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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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우진


안우진은 지난 시즌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20경기 41⅓이닝에서 2승4패 1홀드 평균자책점 7.19를 기록했다. 포스트시즌에는 불펜에서 롱릴리프로 활약하며 허리를 받쳤다. 올해는 5선발로 자리를 굳혔다. 지난달 28일 두산전에서 5이닝 6피안타 5볼넷 2탈삼진 4실점으로 마무리했다. 1회 크게 흔들렸으나 2회부터 무실점 호투를 보여줬다. 패스트볼 최고구속은 시속 150㎞를 찍었다.

“선발로서 무너지지 않으려 5회까지 꾸역꾸역 막았다”는 안우진. “롱 릴리프로 뛸 때는 불펜에서 준비하다 몸을 풀고 나갔다. 선발은 아침부터 경기를 어떻게 풀어갈지 계속 생각하고 긴장해야 해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감독님께서 처음엔 힘이 많이 들어갈 수 있다고, 다음엔 이 경험을 이용해 더 잘하라고 하셨다. 팀에 승리를 선물하는 투수가 되겠다”고 힘줘 말했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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