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키스터가 델 테크놀로지스 매치 플레이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다./PGA투어 트위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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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준우승, 올해는 우승.’ 케빈 키스너(미국)가 새롭게 매치 플레이 강자로 우뚝 섰다. 1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오스틴 골프장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테크놀로지스 매치 플레이 챔피언십 최종일 경기.
키스너는 이날 결승에서 올 시즌 2승을 거둔 맷 쿠처(미국)를 맞아 2홀 남기고 3홀 차로 승리했다. 키스너는 앞서 준결승에서는 세계 랭킹 7위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를 1홀 차로 이겼다.
키스터는 이번 우승으로 2017년 딘 앤드 덜루카 인비테이셔널 우승 이후 통산 3승째를 달성했다. 우승 상금은 174만5000달러(약 19억8400만원)이다. 세계 랭킹 상위 64명만 출전한 이 대회에서 우승한 덕에 랭킹도 종전 50위에서 25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대개 나흘 동안 이어지는 일반적인 대회와 달리 닷새간의 경기 끝에 우승한 키스너는 "바람도 많이 부는 데다 기간도 길어 육체적으로도 힘들었지만 결국 우승했다. 이제 내가 월드 골프 챔피언이다"고 했다. 이어 "피자와 맥주로 축하를 한 뒤 푹 자고 싶다"고 했다.
키스너는 지난해 결승에서 버바 왓슨(미국)에게 6홀 차로 대패하면서 준우승에 머문 아쉬움도 말끔히 날렸다. 키스너는 "지난해 많은 걸 배운 게 도움이 됐다"며 "특히 결승을 앞두고 너무 흥분하면 안 된다는 걸 배웠다"고 했다.
키스너는 그 교훈 덕분인지 결승에서 쿠처에게 한 번도 주도권을 뺏기지 않으며 우승까지 내달렸다. 첫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기선을 잡은 키스너는 전반을 1홀 차로 앞서 끝냈다. 후반 들어 11번(파3)과 15번 홀(파4)에서 쿠처의 더블 보기와 보기 실수로 3홀 차로 달아난 키스너는 16번 홀(파5)에서 10m 버디로 홀을 비기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쿠처는 신예 돌풍을 일으킨 루카스 비예레가르트(덴마크)를 준결승에서 이기고 올라와 시즌 3승째를 노렸지만 마지막 순간 키스너에게 무릎을 꿇었다. 몰리나리는 지난해 라이더컵 이후 매치 플레이 10연승을 달렸지만 준결승에서 키스너에게 패했다. 몰리나리는 3-4위 전에서 비예레가르트를 4홀 차로 누르고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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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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