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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1 (화)

"자주 보여줄게요", 4연패 마감 이끈 삼성 '혜자 FA' 듀오 [오!쎈 직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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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구, 손찬익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혜자 FA' 듀오 이원석과 김상수의 활약이 빛났다.

이원석과 김상수는 3일 대구 KIA전서 결정적인 순간마다 한 방을 터뜨리며 6-3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달 29일 대구 두산전 이후 4연패 마감.

0-1로 뒤진 삼성의 2회말 공격. 선두 타자 다린 러프가 몸에 맞는 공으로 걸어 나갔다. 이후 김헌곤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데 이어 강민호가 삼진 아웃을 당했다.

2사 1루. 타석에는 이원석. 1루 주자 러프는 볼카운트 1B0S에서 2루 도루를 성공시켰다. 이원석은 KIA 선발 김기훈과 풀카운트 끝에 6구째를 잡아당겼고 좌측 담장 밖으로 넘겨버렸다. 비거리는 110m. 2-1 역전.

반격에 나선 KIA는 3회 김주찬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2-2 균형을 이뤘다. 삼성은 5회 2사 후 이학주의 볼넷과 2루 도루 그리고 박해민의 볼넷으로 재역전 기회를 잡았다.

팀내 타자 가운데 타격감이 가장 좋은 김상수가 타석에 들어섰다. KIA 선발 김기훈이 폭투를 범하는 사이 주자 모두 한 베이스씩 진루했다. 2사 2,3루. 김상수는 김기훈의 5구째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좌익선상을 타고 흐르는 2루타로 연결시켰다. 이학주와 박해민 모두 득점에 성공했다.

KIA는 7회 김주찬의 내야 안타로 3-4까지 따라 붙었다. 그러자 삼성은 구자욱의 좌중간 2루타와 러프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2점 더 달아났다. 승부를 결정짓는 순간이었다.

전날 경기에서 만루 찬스를 살리지 못해 마음이 무거웠던 이원석은 귀중한 한 방을 터뜨리며 마음의 짐을 덜어냈다. "변화구는 생각하지 않았고 직구만 노리고 타석에 들어섰다. 요즘 방망이가 잘 안 맞는데 오늘을 계기로 타격감이 올라왔으면 좋겠다"는 게 이원석의 말이다.

김상수는 "늦었지만 기다렸던 홈에서의 첫승을 올려 좋았다. 앞으로 홈에서 좋은경기 모습을 팬들게 자주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그는 "2루수로 포지션 변경 후 경기에 나서고 있지만 언제 유격수로 바뀔 수도 있기에 기본에 충실해 경기에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what@osen.co.kr

[사진] 이원석-김상수.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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