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민이 롯데 렌터카 여자 오픈 첫날 4번 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KLPGA박준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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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27)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통산 8승을 거뒀다. 그러나 최근 성적은 좋지 않았다. 마지막 우승이 2016년 3월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이다. 이 대회 직후 어깨 부상을 겪은 이정민은 이듬해에는 상금 랭킹 81위까지 밀렸다.
그랬던 이정민이 서서히 예전 기량을 되찾을 조짐을 보이고 있다. 4일 제주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 골프장(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국내 개막전인 롯데 렌터카 여자오픈 1라운드.
이날 5언더파 67타를 치며 상위권에 오른 이정민은 "전체적으로 모든 샷이 좋았던 하루였다. 만족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지훈련에서 연습한 걸 100% 발휘하지는 못했지만 하나하나 아쉬워하다 보면 스트레스를 받게 되더라. 일희일비 하지 않기로 마음 먹었다"고 했다.
아이언 샷이 정확하기로 정평이 나 있던 이정민은 화려한 영광은 잊기로 했다고도 했다. "장타나 아이언 샷 감각 등 과거에만 연연하면 제가 너무 힘들어요. 제 스윙과 모습에 변화를 주면서 부상 당하지 않을 스윙으로 바꾸고 있어요. 어깨 부상요? 작년부터 통증이 없어요."
지난해 준우승 1회를 포함해 톱10에 5차례 이름을 올린 이정민은 자신감도 회복하고 있는 중이다. "심리적인 부분이 많이 변했다고 생각해요. 경기가 잘 풀리지 않더라도 한 번 더 생각하고 여유를 가지면 리듬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죠."
2라운드까지 잘 버티면 3~4라운드에서는 공격적으로 플레이 하겠다는 이정민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감이 좋아지면서 상위권에 이름을 자주 올렸어요. 스윙도 지금이 더 편하고 좋게 느껴져요. 아마 올해는 작년보다 더 낫지 않을까요"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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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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