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선수단 |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배영섭이 9회말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SK 와이번스에 승리를 안겼다.
공교롭게도 상대 팀은 배영섭의 전 소속팀 삼성 라이온즈였다.
SK는 6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홈경기에서 삼성을 2-1로 꺾고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8회말 대주자로 투입되며 그라운드를 밟은 배영섭은 1-1로 맞선 9회말 무사 만루에서 삼성 마무리 우규민을 공략해 우익수 쪽으로 타구를 보냈다. 3루 주자 제이미 로맥이 충분히 홈을 밟을 수 있는 타구였다.
이날 나온 끝내기 희생플라이는 시즌 1호, 통산 59호다. 배영섭의 개인 첫 기록이기도 하다.
배영섭은 지난해 시즌 종료 뒤 삼성에서 방출됐고, SK에 둥지를 틀었다.
개막 엔트리에 들지 못했지만, 지난 3일 1군으로 올라왔고 3경기 만에 결승타를 쳤다.
배영섭이 SK 유니폼을 입고 타점을 올린 것도 이날이 처음이다.
삼성으로서는 믿었던 불펜 승리조 장필준과 우규민의 부진이 아쉬웠다.
삼성 선발 저스틴 헤일리는 7이닝을 2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 10탈삼진으로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헤일리가 마운드를 지키는 동안 SK 타자들은 3루도 밟지 못했다.
삼성도 SK 선발 브록 다익손(7이닝 3피안타 1실점)을 공략하지 못했다. 그러나 4회초 선두타자 구자욱이 우중간 2루타로 기회를 만들자, 다린 러프가 2루 땅볼로 진루타를 치고, 김헌곤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쳐 한 점을 뽑았다.
삼성이 만든 4회 1득점은 결승점이 되지 못했다.
8회말 등판한 삼성 우완 장필준은 최정과 나주환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1, 2루에 몰렸다. SK는 허도환의 희생번트와 최항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이어갔고, 김강민이 바뀐 투수 우규민에게 1타점 중전 적시타를 쳐 1-1 동점을 만들었다.
우규민은 이어진 8회말 1사 만루 위기를 잘 넘겼다.
그러나 9회말 로맥과 이재원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최정의 희생번트까지 안타로 만들어 주며 무사 만루에 처했다. 배영섭은 희생플라이로 경기를 끝냈다.
이날 삼성 내야수 이학주는 5회초 스트라이크·볼 판정에 항의하다가 퇴장 명령을 받았다. 올 시즌 첫 퇴장이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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