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피츠버그(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이상학 기자] 추신수(37텍사스 레인저스)가 멀티히트를 기록했지만 팀은 패배했다.
추신수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2019 메이저리그(MLB)’ 원정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3타수 2안타 1볼넷을 기록하며 테이블세터로서 제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다.
텍사스는 델라이노 드쉴즈(중견수)-추신수(지명타자)-엘비스 앤드루스(유격수)-헌터 펜스(좌익수)-노마 마자라(우익수)-루그네드 오도어(2루수)-로건 포어사이드(3루수)-로널드 구즈만(1루수)-아이재아 카이너 팔레파(포수)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은 드류 스마일리.
에인절스는 데이비드 플레처(3루수)-마이크 트라웃(중견수)-안드렐톤 시몬스(유격수)-알버트 푸홀스(1루수)-조나단 루크로이(지명타자)- 콜 칼훈(우익수)- 케반 스미스(포수)-피터 버조스(좌익수)-토미 라 스텔라(2루수). 선발 투수는 타일러 스캑스.
추신수는 상대 선발 스캑스를 상대로 통산 14타수 7안타, 타율 5할로 좋은 성적을 기록 중이었다.
시작이 좋았다. 1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선 추신수는 상대 선발 스캑스의 2구 90마일(약 144km)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우익수 방면으로 2루타를 기록하며 3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이후 후속타는 나오지 않으면서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두 번째 타석은 3회초에 나왔다. 2사 3루에서 스캑스를 상대했다. 추신수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내며 이날 경기 두 번째 출루에 성공했다.
팀이 1-4로 뒤진 5회초 2사 1루 상황에 세 번째로 타석에 추신수는 삼구삼진을 기록했다. 스캑스의 77.5마일(약 124km) 커브에 방망이가 따라나왔다. 급하게 배트를 멈춰보려했으나, 3루심이 스윙을 인정하며 아쉽게 삼진으로 물러났다.
8회초에 두 번째 안타가 나왔다. 1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에인절스의 세 번째 투수 한셀 로블레스를 상대한 추신수는 초구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깨끗한 중전 안타를 뽑아내며 멀티히트 게임을 완성했다.
이 경기 전까지 25타수 6안타, 2할 4푼을 기록하고 있던 추신수의 타율은 2할 8푼 6리로 상승했다.
한편, 추신수의 활약에도 텍사스는 1-5로 에인절스에 패했다. 에인절스는 4회말 ‘현역 최고 타자’로 불리는 트라웃이 스마일리를 상대로 만루홈런을 폭발시키며 분위기를 가져갔다.
이어 텍사스가 5회초 포어사이드의 2루타, 카이너-팔레파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갔지만, 이 점수가 이날 텍사스가 낸 처음이자 마지막 점수였다.
이후 에인절스는 7회말, 푸홀스가 자신의 통산 634번째 홈런을 쏘아올리며 한 점을 추가해 5-1로 승부에 쐐기를 박으면서 2연승을 달렸다.
에인절스는 시즌 3승 6패가 됐고, 텍사스는 이번 패배로 5승 4패를 기록하게 됐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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