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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김태균 안타에 롯데 팬 열광…1이닝 16실점 ‘사직 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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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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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부산, 김건일 기자] 한화 김태균이 안타를 치자 사직구장 1루쪽 롯데 응원석에서 환호성이 터졌다. ‘야구 메카’ 사직 구장은 원정 팀에 점령당하는 곳이 아니다. 롯데 유니폼을 입고 롯데를 응원하던 롯데 팬들의 목소리였다.

또 다음 타자 지성준이 안타를 치자 롯데 팬들은 박수를 치면서 “지성준”을 연호했다.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에서 한화는 롯데를 상대로 3회에만 홈런 2방을 포함해 안타 15점을 몰아치며 16점을 냈다. 한 이닝 16점은 종전 기록인 13점을 넘어 KBO 역대 신기록. 한 이닝 20타석 역시 종전 기록인 18타석을 넘는 신기록이다.

또 1번 타자부터 9번 타자까지 모두 3회에 득점을 올렸는데 한 이닝 선발 전원 득점은 KBO 역대 15번째다.

지성준과 장진혁은 KBO리그 최초로 한 이닝에 세 타석에 들어선 선수가 됐다. 지성준은 몸에 맞는 볼 1개와 2루타 2개를 기록했다.

3번째 타석에 들어선 지성준의 2번째 안타가 터졌을 때 몇몇 관중들은 "그만쳐"라고 애원했다.

롯데는 마운드가 풍비박산 났다. 장시환이 2이닝 6실점으로 강판됐고 윤길현이 아웃카운트 2개를 잡는 동안 안타 9개 홈런 1개로 10점을 줬다. 세 번째 투수 김건국이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장진혁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서야 3회가 끝났다. 경기는 한화의 16-1 6회 강우콜드 승리로 마무리됐다.

롯데는 지난달 27일 사직에서 삼성에 23-4로 졌다. 당시에도 롯데 팬들은 삼성 선수들을 연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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