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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2 (토)

NC 이동욱 감독이 전하는 양의지 영입효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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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NC 선발 김영규가 7일 잠실 두산전에서 3-0으로 앞선 1회 수비를 무실점으로 마친 뒤 양의지 포수와 덕아웃으로 향하고있다. 2019.04.07. 잠실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잠실=스포츠서울 이환범선임기자] “투타 짜임새가 달라졌다.”

NC 이동욱 감독이 포수 양의지 영입효과에 대한 질문에 난색을 표시했다. 효과가 너무 광범위해서 어느 한 가지를 찍기가 어렵다는 설명이었다. 그래도 양의지 영입효과를 한마디로 정의하면 ‘안정성’이었다.

이 감독은 7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두산과의 경기에 앞서 “양의지 효과를 한두가지로 정의하기는 어렵다. 타격도 좋아지고 마운드도 좋아졌다”며 조금 골똘히 생각하는가 싶더니 “투타에서 뭔가 짜임새가 생겼다. 지난해에 비해 바뀐 것이라곤 양의지와 외국인선수 교체 밖에 없는데 팀이 잘 짜여져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좋은 선수와 같이 있다는 게 힘으로 느껴진다”고 말했다.

NC는 6일 현재 팀타율 0.277, 팀홈런 23개로 두 부문 모두 1위에 올라있다. 양의지가 타율 0.359에 4홈런 9타점으로 타선의 중심을 잡아주면서 시너지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는 게 눈으로 보여진다. 양의지는 7일 경기에도 4번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해 1회엔 1사 1, 2루에서 좌익선상 적시 2루타로 선취타점을 올렸고 권희동의 희생플라이 때 득점도 올렸다.

NC의 팀방어율은 4.00으로 4위다. 지난해 팀방어율 5.48로 전체 꼴찌였는데 아직 초반이기는 하지만 괄목상대할 성장을 했다. 외국인선수 드류 루친스키와 에디 버틀러가 새로 가세한 것 이외에 마운드에 큰 변화는 없다. 오히려 2년차 새내기 김영규와 불펜 보직 변경 등 성공을 확신할 수 없는 미지수들이 많았는데 일단 초반은 아주 안정적으로 연착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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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양의지가 7일 잠실 두산전에서 1회 선제 적시 2루타를 쳐내고있다. 2019.04.07. 잠실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이 감독은 “양의지가 온 이후 벤치에서 사인은 거의 내지 않는다. 고의4구 등 특별 사항 이외에는 양의지가 알아서 한다. 그게 지난해와 다른 점이라면 다른 점이다. 그러다보니 확실히 투구템포가 빨라졌다. 투수들이 양의지를 믿고 좀 더 편안하게 공을 던지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지난 5일 두산전 선발로 나온 루친스키는 7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이 감독은 “너무 완벽하게 던지려고만 하던 루친스키가 생각을 바꾼 것 같다. 양의지의 공격적 리드가 한 몫 했다”고 말했다. 7일 두산전 선발로 나온 김영규도 5이닝 동안 4안타와 3볼넷을 내주며 2실점으로 역투했다. 직전 2경기 12이닝 5실점 방어율 3.57을 기록한데 이어 기대 이상의 호투를 거듭하고 있다. 이 감독은 “김영규는 양의지라는 포수를 만난 게 행운이다. 양의지의 리드대로 떨지 않고 던지고 있다”고 흡족해했다.
whit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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