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6 (수)

SK, '최고 컨디션' 문승원 등판 건너뛰는 이유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승원이를 생각하는거죠".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SK는 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1차전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그러나 경기 개시를 앞두고 대전 지역에 내린 비로 취소됐다. 광주 NC-KIA전과 잠실 삼성-LG전 역시 우천 취소가 결정됐다.

이날 SK의 선발투수는 문승원이었다. 문승원은 앞선 두 경기 LG전에서 8이닝 8K 1실점, 롯데전에서 6이닝 7K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는 점을 제외한다면 나무랄 데 없는 투구였다. 그러나 SK는 9일 경기가 우천 취소된 후 문승원을 10일 선발로 내세우지 않았다. 김광현이 10일 선발로 한화 워윅 서폴드와 맞붙는다.

더 먼 곳을 바라본 결정이다. 염경엽 감독은 "만약 등판일을 조정하면 로테이션상 계속해서 1선발을 만나야 하게 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좋은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른 팀 1선발과의 경쟁력과는 별개로, 현재 다섯 번째 로테이션이 문승원이 투구하거나 승리를 쌓는데 유리할 것이라는 게 염 감독의 설명이다.

손혁 투수코치는 "지금 문승원의 투구 패턴이 좋다. 그런데 계속해서 1선발을 만나게 되면 점수를 더 안주려는 피칭을 하고, 고민이 많아질 수도 있다"면서 "지금 준비 과정이나 패턴이 잘 맞고 있으니까 그대로 가는 것이 좋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