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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7 (금)

가장 편안한 경기 펼친 kt, 11G 만에 원정경기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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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11경기 째만이다. 리그 전체로는 17경기째. kt 위즈가 2019시즌 원정경기 첫 승을 따냈다. 이강철 감독의 첫 원정승리이기도 하다.

kt는 1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서 8-1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라울 알칸타라가 7⅔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가운데 타선은 3안타를 날린 황재균 등 주축선수들의 고른 활약 속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시즌 5승째를 수확한 kt. 이날 별다를 것 없는 승리 같아 보이지만 특별한 의미가 하나 더 있었다. 바로 올 시즌 원정경기에서 거둔 첫 승이기 때문. kt는 경기 전 치른 10번의 원정서 아직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홈 원정 전체로 보면 17경기 째만에 거둔 원정 승리. 지금껏 홈에서 KIA에 2승, 역시 홈에서 LG에 2승을 따냈다. 원정에서는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kt는 시범경기에서조차 단 1승도 거두지 못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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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11일 고척돔에서 열린 키움과 경기서 투타의 완벽한 활약 속 압승을 거뒀다. 강백호(오른쪽)와 로하스도 맹활약했다. 사진(고척)=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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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을 앞두고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이강철 감독의 첫 원정 승리이기도 하다. 경기 전 라인업에 소폭 변화를 주는 등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낸 이 감독으로서는 노림수가 대부분 성공하며 1승 이상의 기쁨을 누렸다.

결과를 떠나 과정으로 볼 때도 흠잡을 곳 없는 완승이었다. kt는 1회초 2번 황재균, 3번 강백호가 팀 시즌 첫 번째 백투백 홈런을 날리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kt는 3회 황재균의 희생타, 5회 심우준, 김민혁의 연속타 및 상대실책, 그리고 로하스의 적시타로 3점을 더 추가하며 달아났다. 9회 추가점으로 쐐기를 박았다.

마운드에서는 에이스 알칸트라가 강속구를 뿌리며 상대타선을 봉쇄했다. 1회 박병호 등 키움 강타선을 잘 요리하며 어렵지 않게 경기를 풀어갔다. 4회 샌즈에게 허용한 벼락 솔로포가 유일한 실점. 수비 역시 심우준 등이 안정감 있게 막아줬다.

초반부터 승기를 잡은 kt는 중후반도 여유 있게 경기를 이끌며 완승을 따냈다. 지금껏 따낸 승리 중 가장 편안하게 경기를 펼쳤다.

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황석조 기자 hhssjj27@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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