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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이종서 기자] 한국시리즈에서 치열한 승부를 펼쳤던 두 팀이 새로운 시즌 첫 만남부터 치열하게 싸웠다.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는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팀 간 1차전 맞대결을 펼쳤다.

두 팀은 지난 시즌 가장 마지막까지 경기를 펼쳤다. 정규시즌을 1위로 마친 두산은 플레이오프에서 넥센(현 키움)을 꺾고 올라온 SK를 상대했다. 결과는 SK의 4승 2패 승리. 두산은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준우승 아쉬움을 삼켰고, SK는 8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두 팀 모두 올 시즌 강력한 우승으로 꼽히고 있는 가운데, 올 시즌 첫 맞대결을 펼쳤다. 선발 투수도 양 팀이 자신하는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두산)과 김광현(SK)이 나섰다.

기선제압은 두산의 몫이었다. 3회말 류지혁이 안타를 친 뒤 2루를 훔쳤고, 페르난데스의 안타와 박건우의 희생플라이가 나왔다. 이어 4회말 신성현의 홈런이 나오면서 두산은 2-0으로 달아났다.

SK도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7회말 선두타자 최정을 시작으로 정의윤, 이재원의 연속 안타가 나와 한 점을 만회했다. 이어 로맥의 땅볼 때 3루 주자였던 정의윤이 홈을 밟으면서 2-2 균형을 만들었다.

두산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박세혁의 안타 뒤 류지혁의 희생번트, 정수빈의 땅볼로 2사 3루가 됐고, 이어 페르난데스가 볼넷을 골라냈다. 이후 박건우의 역전 적시타를 시작으로 김재환, 허경민의 안타가 나왔고, 김재호와 신성현의 볼넷으로 밀어내기로 점수를 더했다. 점수는 6-2.

SK는 8회초 1사 후 한동민의 안타 뒤 최정, 정의윤의 안타로 다시 한 점을 따라붙었다. 그러나 두산이 8회말 류지혁의 안타 뒤 정수빈의 볼넷, 페르난데스의 적시타, 상대 폭투 때 정수빈의 득점을 묶어 8-3으로 다시 점수를 벌렸다.

끈질기게 따라붙었던 SK의 득점은 더이상 나오지 않았고, 결국 첫 만나는 두산의 승리로 끝났다. /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