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동해 기자] KT 위즈 윌리엄 쿠에바스가 21일 사직 롯데전 7이닝 2실점 역투로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 /eastsea@osen.co.kr |
[OSEN=부산, 조형래 기자] KT 위즈 윌리엄 쿠에바스가 감을 잡은 듯, KBO리그 무대에서 최고의 투구를 펼쳤다.
쿠에바스는 2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93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2볼넷 6탈삼진 2실점 역투를 펼쳤다. KBO리그 데뷔 이후 최고의 투구를 펼쳤다.
시즌 초반 외국인 에이스로는 중량감이 떨어지는 듯 했던 쿠에바스였다. 지난달 29일 KIA전 6이닝 3실점 투구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이후 2경기에서는 모두 6이닝 4실점 씩을 기록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지난 16일 수원 한화전 6이닝 무실점 역투로 다시금 페이스를 되찾아갔다. 그리고 이날 자신의 페이스를 완전히 되찾았고 감을 잡은 듯 자신감 넘치는 투구로 마운드 위를 지배했다.
이날 최고 148km의 속구(40개), 140km까지 나온 커터(23개)를 바탕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16개의 커브와 8개의 체인지업이 보좌했다. 특히 칼날 제구로 롯데 타자들의 허를 찌르며 타이밍을 뺏었다.
2회 집중타를 허용하면서 1-1 동점을 허용했지만 4회에는 이대호, 오윤석, 정훈을 연속 삼진으로 솎아냈다. 7회말이 다소 아쉬움으로 남은 이닝. 2-1로 앞선 7회말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대타 허일에게 적시타를 얻어맞아 2-2 동점을 허용했다.
쿠에바스는 7회까지 최소한의 자기 역할을 다했다. 2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 피칭, 그리고 첫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 피칭을 기록했다. 더할 나위 없는 투구로 자신이 한국 무대에 완전히 적응을 했음을 알렸다.
하지만 타선과의 조화가 아쉬웠다. 쿠에바스의 역투에도 불구하고 타선은 단 2점 밖에 뽑아내지 못했다. 선발 매치업 상에서는 상대 5선발 박시영을 만나며 유리한 고지를 밟았지만 타선은 쿠에바스를 돕지 못했다. 결국 쿠에바스의 승리 투수 기회는 만들어지지 않았다.
그래도 쿠에바스의 역투를 발판으로 KT는 9회초 4점을 더 뽑아내면서 경기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KT가 6-3으로 승리를 거뒀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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