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2 (일)

‘완벽한 성장 시나리오’ 이대성, MVP+자유 이용권 모두 품었다 [현대모비스 V7]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OSEN=울산, 곽영래 기자]4쿼터 현대모비스 이대성이 슛을 하고 있다. /youngrae@osen.co.kr


[OSEN=울산, 이종서 기자] 이대성(29모비스)가 마침내 ‘자유이용권’을 품었다.

이대성에게 이번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그 어느 때보다 간절했다. 그동안 이대성은 팀을 위해 ‘봉인’된 상태였다. 창의적인 플레이를 좋아하는 이대성이었지만, 팀 플레이를 중요시하는 유재학 감독은 ‘좀 더 자유롭게 뛰게 해달라’는 이대성의 욕구를 누르게 했다.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 진행된 미디어데이. 유재학 감독은 이대성에게 ‘당근’을 제시했다. 유 감독은 “자유이용권을 무작정 주자니 선수가 망가질 것 같다. 그렇다고 또 막기만 하면 선수의 창의성을 죽이는 것 같다”라며 “이번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을 한다면 내년에는 ‘무제한 자유이용권’을 주겠다”고 제시했다. 이대성은 “이번 시즌 들어 가장 기분 좋다”라며 활짝 웃었다.

올 시즌 이대성은 그야말로 폭발적인 성장을 이뤄냈다. 양동근의 후계자로 지목됐던 그는 올 시즌 정규시즌에서 평균 14.1득점, 3.6어시스트, 2.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내 중심 선수로 우뚝 섰다.

유재학 감독은 성장한 이대성에 대해 “조금 더 차분해졌다. 혼자 해결하려기보다는 동료들의 빈 곳을 찾아내려고 한다”고 밝혔다.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이대성은 펄펄 날았다. 4경기에서 69득점으로 평균 17.3득점을 기록하며 공격력을 뽐냈고, 평균 3.3어시스트, 5스틸로 곳곳에서 존재감을 뽐냈다.

마지막 5차전에서도 이대성은 1쿼터 좀처럼 터지지 않았던 3점포를 2쿼터 시작과 함께 성공시켰고, 빠른 돌파로 상대를 흔드는 모습까지 보여줬다. 결국 모비스는 이날 경기를 잡고 구단 통산 7번째 챔피언 결정전 정상에 섰다.

OSEN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대성은 MVP 투표 80표중 37표를 획득해 플레이오프 MVP에 올랐다. 이대성은 1000만원의 상금을 받게 된다. 무엇보다 이대성은 마침내 원했던 ‘자유이용권’을 손에 쥐었다. 경기를 앞두고 ‘자유이용권’ 이야기에 “나도 기대 된다”고 미소를 짓기도 했다.

경기를 마치고 이대성은 "시즌 초반에 목표로 했던 통합 우승을 달성해서 감사하다. 우여곡절도 많고 부담감도 많았고, 부상도 많았는데, 어떻게 됐든 좋은 결과로 마무리해서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서 MVP와 자유이용권을 받은 것 중 어떤 것이 더 좋냐는 질문에 "자유이용권이 훨씬 좋다. 비교도 안된다. 비록 자유이용권을 받았지만, 내가 프리스타일할 것도 아니다. 감독님께서 믿어준다는 뜻이니, 내년에 더 신나게 더 자신있게 플레이 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bellstop@osen.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