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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KBL대표 명장…‘萬手’ 유재학 감독, 6번째 별 새겼다 [2019 챔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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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모비스가 프로농구 최강자임을 스스로 증명했다. 현대모비스 사령탑 유재학(56) 감독도 프로농구를 대표하는 명장임을 증명해냈다.

현대모비스는 21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8-19시즌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 4선승제) 4차전에서 인천 전자랜드를 92–84로 누르고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시리즈 전적 3승1패다.

현대모비스는 구단 통산 7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이다. 통합우승은 5번째다. 챔프전 우승, 통합우승 모두 KBL 역대 최다 기록이 된다.

유재학 감독 역시 챔피언결정전 최다 우승(6회) 기록을 새로 썼고, 간판 양동근(38)도 6번째 우승으로 전주 KCC 추승균(5회)을 제치고 최다우승 선수로 올라섰다.

매일경제

유재학(사진) 감독이 이끄는 현대모비스가 21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8-19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서 전자랜드를 꺾고 통합챔피언에 올랐다. 통산 7번째 챔피언 등극이다. 유재학 감독은 6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사진=MK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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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우승으로 만수(萬手: 만가지 수)라는 별명을 가진 유재학 감독은 프로농구를 대표하는 명장으로 입지를 굳혔다.

2004-05시즌부터 현대모비스 사령탑을 맡고 있는 유재학 감독은 현대모비스에서 두 번째 시즌인 2005-06시즌 정규리그 1위로 팀을 이끌었다. 다만 챔피언결정전에서는 서울 삼성에 아쉽게 패퇴해 준우승에 그쳤다. 하지만 다음 시즌인 2006-07시즌에 첫 통합우승을 차지한 뒤, 2009-10시즌에도 팀을 통합우승으로 이끌었다. 그리고 2012-13시즌부터 2014-15시즌까지 챔피언결정전 3연패를 이끌었다.

국가대표 감독으로서도 업적이 뚜렷하다.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 은메달을 이끌었고,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는 12년 만에 남자 농구에서 금메달을 안겼다. 또 같은 해 16년 만에 농구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끈 장본인이다. 국제대회에서도 만 가지 수를 펼치며 명장으로 이름을 드높였다.

이번 6회째 우승으로 유재학 감독은 명실상부한 KBL을 대표하는 명장으로 입지를 굳혔다. 그리고 더욱 대단한 것은 유 감독의 통산 최다승 기록과 최다우승 등 대기록 수립은 현재 진행형이라는 점이다. 경기 전 유재학 감독은 “오늘 끝내고 싶지만, 방심하지 않겠다”라며 “여기까지 오게 된 것은 나이많은 고참급 선수들이 끌어주고, (이)대성이나 (박)경상이가 밀어준 것 아니겠냐. 모두 잘했다”며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매경닷컴 MK스포츠(울산) 안준철 기자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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