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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스폰서·이름 대신 ‘노트르담’ 새긴 PSG… 파리에 긍정의 힘 안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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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파리 생제르망 선수들이 22일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18~19 리그앙 33라운드 홈경기에서 음바페의 득점이 터진 뒤 기뻐하고 있다. 그를 포함한 선수들의 유니폼 앞면엔 노트르담 대성당이 그려졌고, 등번호 위엔 최근 불에 탄 노트르담 대성당을 뜻하는 '노트르담'이 적혀있다. 파리=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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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 최강 파리 생제르맹(PSG)은 22일(한국시간) 특별한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섰다. 유니폼 앞면엔 메인스폰서 에미레이츠 항공의 로고 대신 노트르담 대성당이, 뒷면 등번호 위엔 선수 이름을 대신해 ‘노트르담’이 적혀있었다. 노트르담 대성당이 자리한 파리를 연고로 둔 PSG가 대성당 화재에 대한 애도의 뜻을 전하기 위함이다. 또 이날 구단은 노트르담 화재 진압에 참여했던 소방관 500명을 경기장에 초대해 노고를 달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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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생제르망 선수들이 22일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18~19 리그앙 33라운드 홈경기에서 킬리안 음바페의 선제골이 터진 뒤 기뻐하고 있다. 그를 포함한 선수들의 등번호 위엔 최근 불에 탄 노트르담 대성당을 뜻하는 '노트르담'이 적혀있다. 파리=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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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생제르망의 킬리안 음바페가는 22일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18~19 리그앙 33라운드 홈경기에서 AS 모나코를 3-0으로 꺾고 우승을 확정한 뒤 기뻐하고 있다. 그를 포함한 선수들의 등번호 위엔 최근 불에 탄 노트르담 대성당을 뜻하는 '노트르담'이 적혀있다. 파리=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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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는 이날 대승을 거두고 리그앙 2년 연속 우승을 자축하면서 파리 시민들에게 조금이나마 긍정적인 힘을 불어넣었다. PSG는 이날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18~19 리그앙 33라운드 홈경기에서 AS 모나코를 3-1로 눌렀다. PSG의 우승은 사실 이날 경기 전 이미 결정됐다. 2위인 릴이 툴루즈와 0-0으로 비겨 승점 1을 따내는 데 그치면서다. 앞서 릴과 승점을 16점차까지 벌려놓은 PSG는 남은 5경기 결과와 상관 없이 우승을 확정하는 압도적인 성적을 내며 통산 우승 횟수를 8회로 늘렸다.

이날 경기는 PSG의 신성 킬리안 음바페(21)는 모나코전에서 3골을 터뜨려 경기장을 찾은 홈 팬들을 매료시켰다. 전반 15분과 38분 모나코의 골망을 흔든 그는 후반 10분 세 번째 골을 넣어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이날 경기에선 지난 1월 중족골 부상으로 재활에 집중하던 네이마르(27)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라이빈 쿠르자와(27)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으며 팬들에게 인사했다. PSG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탈락을 관중석에서 지켜봤던 그는 오는 28일 스타드 렌과의 프랑스컵(쿠프 드 프랑스) 결승전에서 한풀이에 나설 예정이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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