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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어게인TV] '애들생각' 이파니, "아들 2살 때 이혼…죄인같은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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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신수지 기자]

헤럴드경제

사진=tvN '애들생각' 캡처


이파니가 자신의 속마음을 쉽게 표현하지 않는 아들에 미안한 마음을 털어놨다.

23일 방송된 tvN '애들생각'에서는 10대 자문단이 이파니 가족의 일상을 살펴봤다.

이날 이파니는 "저희는 재혼가정"이라며 입을 열었다. 이파니는 아들 형빈이가 2살 때 싱글맘이 되었고, 이후 재혼으로 새로운 가정을 꾸린 바 있다. 이파니의 남편 서성민은 "형빈이를 처음 봤을 때가 26살이었는데, 너무 어린 나이에 5살이라는 큰 아들이 생겼다"면서 "어떻게 아이를 키워야 되는지 잘 몰랐다. 솔직히 지금도 잘 모르겠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파니는 이어 "제가 아이를 1년 정도 키우고 상황이 안정되었을 때 다시 데려오기까지 4년 정도 시간이 걸렸다. 그러다보니 아이가 눈치를 계속 보고 누군가에게 사랑받고 싶어하는 면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아이가 좀 더 밝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자기 생각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발랄한 둘째 이브에 비해 첫째 형빈이는 '미안해', '잘못했어', '사랑해'라는 표현을 잘 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형빈이는 아빠의 심부름은 꼬박꼬박 해내는 모습을 보여 감탄을 자아냈다. 형빈이의 모습에 10대 자문단은 "부모님과의 관계가 덜 가까워서 그런 것 같다. 내성적인 성격이라 더욱 어색해 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형빈이는 수준급 피아노 실력도 선보였다. 하지만 집안에서 업무에 나선 이파니는 형빈이에게 피아노 연주를 멈춰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연주를 그만둔 형빈이는 의기소침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진 인터뷰에서는 "부모님이 제 말도 들어주시고, 제 속마음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이 모습에 패널들이 안타까워하자, 서성민은 "아들 형빈이는 자기 속마음을 노트에 쓰곤 하더라. 그 중에서 가장 충격적이었던 것이 '아빠, 저는 관심병이 있는 것 같아요'라는 글이었다"고 전했다. 형빈이가 관심을 받기 위해 동생의 행동을 따라하기도 한다는 것. 이에 패널들은 "'관심병'은 사랑받고 싶다는 뜻인 것 같다"고 언급했다.

대화를 나누던 중 박미선은 "형빈이와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본 적이 있느냐"고 물었고, 서성민은 "형빈이가 상황을 알고 모른 척 하고 있었더라"고 답했다. 이파니는 아직 준비가 안되어 아들과 이혼에 대해 제대로 이야기를 나눈 적이 없다고 털어놨고, "이혼이 죄가 아니라고는 하지만, 아들에게는 죄인 같은 마음이 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를 지켜보던 최환희는 "저도 약간 비슷한 상황이었는데, 초등학교 5~6학년 사이에 할머니가 이에 대해 언급을 해주셨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지금 드는 생각은 '그 이야기를 못들었다면 그때 나는 얼마나 더 방황했을까'라는 것"이라며 "미래에 대한 생각을 일찍부터 할 수 있어서 좋았다. 말씀하실 것이라면 일찍 하시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화면에서 둘째는 형빈이가 아끼는 피규어를 망가뜨렸고, 형빈이는 분노를 억누르며 묵묵히 정리를 시작했다. 집에 도착해 상황을 알게 된 서성민은 "많이 속상했느냐"며 형빈이를 따스히 다독여줬다. 10대자문단으로 활약 중인 홍화리는 이에 “동생이랑 싸웠을 때 아빠가 저렇게 방에 들어와 위로를 해주곤 한다”고 공감의 눈물을 흘렸다. 더불어 이파니를 향해 “아들에게 너무 미안해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는 따뜻한 위로를 건네 훈훈함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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