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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거포들 감 잡았네…김재환 7개로 1위, 박병호·로맥 5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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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25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4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 투런홈런을 날린 키움 박병호가 기뻐하고 있다. 2019.4.25/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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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거포들이 감을 잡았다. 두산 베어스 김재환이 7개로 공동 1위에 올라 있는 가운데 키움 히어로즈 박병호도 5개로 추격을 시작했다.

박병호는 지난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IA 타이거즈전에서 시즌 5호 홈런을 터뜨렸다. 팀이 접전 끝에 4-6으로 패해 빛이 바랬지만 앞으로를 기대하게 만드는 홈런이었다.

최근 3경기에서 홈런 2방을 쏘아올리며 특유의 몰아치기에 나선 모습이다. 박병호는 지난 25일 고척 두산전에서도 홈런을 기록했다. 5홈런으로 선두에 2개 차로 뒤진 공동 7위다.

지난주까지 박병호는 3홈런에 그치며 홈런 순위에서 크게 밀려 있었다. 그러나 장정석 키움 감독은 "걱정할 것은 없다. 시즌을 마친 시점에서는 박병호의 수치가 나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령탑의 생각은 틀리지 않았다.

김재환도 지난 24일과 25일 이틀 연속 홈런을 때려냈다. 7홈런으로 NC 다이노스 양의지와 함께 홈런 공동 선두다. 김재환은 26일까지 11경기 연속 타점(역대 공동 2위) 행진을 벌이는 등 타점 단독 1위(30타점)에도 올라 있다.

김재환은 지난해 44홈런으로 홈런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박병호는 2012년부터 2015년까지 4년 연속 홈런왕에 오른 홈런타자다. 시즌 초반 다소 뒤처져 있던 두 선수가 본격적으로 홈런 생산에 나서면서 대포 경쟁이 더욱 흥미진진해졌다.

또 한 명의 유력한 홈런왕 후보인 SK 와이번스 제이미 로맥도 이번주 홈런 2개를 추가해 5홈런으로 홈런 경쟁에 가세했다. 로맥은 24일 삼성 라이온즈전, 27일 KT 위즈전에서 홈런을 쳤다. SK 최정 역시 24일 삼성전에서 시즌 5호 홈런을 신고했다.

반면 지난주까지 6홈런으로 공동 선두에 올라 있던 한화 이글스 이성열, 삼성 이원석, 롯데 자이언츠 전준우, KT 황재균은 이번주 들어 아직 홈런이 없다. 이들 4명은 홈런 순위가 공동 3위로 밀렸다.

올 시즌 KBO가 극심한 타고투저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공인구의 반발계수를 낮추면서 홈런이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거포들은 공인구의 변화 속에서도 서서히 본색을 드러내고 있다.
doctor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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