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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1 (금)

황우여 "대통령·당 보다 민심이 우선…108석은 굉장히 큰 숫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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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원 특검법 부결에 "단결에 가슴 먹먹…굳건히 뭉쳐야"

"선당후사 되새겨야 강해져…마지막 봉사 열심히 하겠다"

뉴스1

국민의힘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과 추경호 원내대표가 30일 오후 충남 천안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2대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손뼉치고 있다. 2024.5.30/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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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뉴스1) 한상희 신윤하 기자 =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30일 "우리 당은 당 자체만으로, 우리 옆에 있는 정부나 뒤에 계신 대통령만으로는 강한 정당으로 끝까지 갈 수 없다"며 민심을 우선하는 '선민후당'(先民後黨)'을 강조했다.

황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충남 천안시 소재의 한 연수원에서 열린 22대 국민의힘 국회의원 워크숍 모두발언을 통해 "선민후당의 정신을 결코 잊으면 안 되고 조금이라도 국민과 거리가 멀어지면 그만큼 우리는 약해진다"며 이렇게 밝혔다.

황 비대위원장은 "우리는 어디까지나 국민이 함께 하는 정당일 때만 강하고 굳건하게 나갈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개인개인, 한사람 한사람 의원은 약하지만 우리가 강으로 될 때 큰 일을 할 수 있듯, 국민과 함께 하면 (108석은) 그야말로 숫자에 불과하고 위대한 일을 해낼 수 있는 한분 한분의 헌법기관이라고 생각해달라"고 했다.

그는 "108석이라고 소수정당이라 하는데 사실 108석은 굉장히 큰 숫자"라며 "또 우리는 여당 아닌가. 우리 뒤에는 대통령이 있고 우리 옆에는 정부의 모든 기구가 함께 하기 때문에 정말 강력한 정당이라 생각하고 절대 용기나 힘을 잃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신 그만큼 책임이 많아서 우리가 늘 당을 생각해야 한다"고 했다.

또 황 비대위원장은 전날 국회 본회의에서 해병대원 특검법 이탈표가 거의 나오지 않는 것을 두고 "21대 마지막 본회의장에서 보여준, 21대 선배들이 우리에게 가르쳐 준 단결은 놀라운 것"이라며 "그걸 보면서 가슴이 먹먹해지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1대 선배들이 그 어려운, 개인적으로 볼 땐 그렇게 뭉칠 수 없는 여러 사정이 있었는데도 굳건히 뭉쳐서 국민들에게 마지막 감동을 선사했던 걸 22대가 이어받아서 굳건히 뭉치는 당이 됐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황 비대위원장은 "우리가 흔히들 선당후사라고 얘기하는데 저도 많은 고비를 넘기면서 그말을 되새겼다"며 "선당후사라는 건 결국 우리를 강하게 할 뿐아니라 우리 정치에 가는 길을 올곧게 해왔다"고 했다.

황 비대위원장은 차기 전당대회와 관련해선 "제가 지금 맡은 일이 정상적인 당으로 가는 길에, 험한 길을 평평한 좋은 길로 평지로 만들어 드리는 것이기 때문에 저도 마지막 봉사라 생각하고 열심히 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그러면서 "무슨 생각이 있는 분은 연락주시면 경청하고 반드시 여러가지 개혁방안이나 당을 이끄는 데 꼭 존중하고 참고하겠다"고도 했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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