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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무안타` 강정호, 아쉬운 대타 교체...피츠버그는 역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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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는 소득없이 물러났다. 영웅이 될 수 있는 기회도 놓쳤다. 팀도 아쉬운 결과가 나왔다.

강정호는 28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다저스와 원정시리즈 두 번째 경기 3번 3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연속 안타 기록도 3경기에서 끝났고, 시즌 타율은 0.169로 떨어졌다. 팀도 1-3으로 졌다.

상대 선발 클레이튼 커쇼와 세 차례 승부했지만, 각각 헛스윙 삼진, 3루수 앞 땅볼,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7회 세 번째 타석 때는 타구가 투수 다리를 맞고 굴절되며 안타의 여지가 있었지만, 커쇼의 침착한 수비가 돋보였다. 커쇼는 7이닝 4피안타 8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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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는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8회 1사 만루의 기회가 찾아왔지만, 클린트 허들 감독은 우완 페드로 바에즈에 맞서 강정호대신 좌타자 콜린 모란을 택했다. 강정호의 하루도 그렇게 끝났다. 모란은 3루수 인필드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났다.

1-3으로 뒤진 피츠버그는 8회초 만루 찬스에서 뭔가를 해야했지만, 그러지 못했다. 모란에 이어 타서에 들어선 조시 벨도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바에즈의 하이 패스트볼에 헛스윙한 벨은 배트를 그라운드에 내동댕이쳤지만, 달라지는 것은 없었다.

강정호는 타석에서 조용했지만, 수비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1회말 1사 1루에서 저스틴 터너의 깊숙한 타구를 캐치, 2루에 뿌려 선행 주자를 아웃시켰다. 뒤로 빠졌다면 장타로 이어질 코스였다.

선발 조 머스그로브의 호투속에 불안한 리드를 지켜가던 피츠버그는 7회말 무너졌다. 맥스 먼시, 알렉스 버두고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1, 3루에 몰린데 이어 크리스 테일러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동점을 내줬다.

이 과정에서 홈으로 들어오던 먼시가 포수 프란시스코 서벨리와 충돌이 있었다. 서벨리는 통증을 호소했지만, 그라운드에 남았다.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감독은 홈 충돌 방지 규정 위반에 대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번복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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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먼시가 7회말 홈으로 들어오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동점으로 막을 수도 있었지만, 그러지 못했다. 2사 1, 3루에서 작 피더슨에게 우중간 외야 완전히 가르는 3루타를 허용, 주자 두 명이 홈으로 들어오며 1-3으로 뒤집혔다. 허들 감독은 머스그로브에게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회를 줬지만, 이에 보답하지 못했다. 6 2/3이닝 7피안타 1볼넷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다저스는 이날 경기에서 홈런을 기록하지 못하며 홈경기 연속 홈런 기록을 마무리했다. 대신 이날 승리로 피츠버그를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확정했다. 피츠버그는 7연패 수렁에 빠졌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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