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가 후지산케이 레이디스 클래식 최종일 8타를 줄여 합계 8언더파 205타로 정상에 올랐다./L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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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31)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후지산케이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28일 일본 시즈오카현 이토시의 가와나 호텔 골프장(파71)에서 열린 최종 3라운드.
신지애는 버디 9개를 골라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8언더파 63타를 쳤다. 최종 합계 8언더파 205타를 적어낸 신지애는 스즈키 아이, 요시모토 히카루 등 공동 2위 그룹(6언더파 207타)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1440만엔(약 1억5000만원)이다.
2주 전 스튜디오 앨리스 레이디스 오픈에서 우승했던 신지애는 시즌 2승째이자 통산 23승째를 달성했다. 올 시즌 JLPGA 투어 첫 ‘멀티플 위너’이기도 하다. 한국 선수들은 신지애-이지희-신지애 순으로 최근 3주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선두에 7타 차 공동 19위로 출발한 신지애는 후반 들어 버디 쇼를 펼치며 역전에 성공했다. 3~4번 홀에서 버디를 잡은 신지애는 5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전반에 1타를 줄이는 데 그쳤다. 하지만 후반 들어 10번 홀 버디를 시작으로 13번 홀까지 3연속 버디를 챙기며 기세를 올렸다. 이어 14~17번 홀에서는 4연속 버디를 성공하며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신지애는 시즌 상금도 4034만6666엔(약 4억1915만원)을 기록해 1위로 나섰다. 신지애가 올해 상금 1위를 차지하면 한국, 미국, 일본 3개 투어에서 상금왕에 오르는 최초의 선수가 된다. 신지애는 한국에서는 2006~2008년 3년 연속 상금왕에 올랐고, 미국에서는 2009년 상금 1위를 차지했다. 일본에서는 2016년과 2018년 상금 2위에 올랐다.
배희경(27)이 1언더파 공동 21위, 이지희(40)와 전미정(37)은 1오버파 공동 26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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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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