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외야수 정수빈(29·두산)이 결국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다.

두산은 29일 정수빈이 이날 오전 박진영정형외과에서 CT, MRI 검진 결과, 우측 등(9번 늑간) 타박에 의한 골절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또한 폐 좌상(멍) 및 혈흉(폐에 혈액이 고임)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정수빈은 1주 정도 절대 안정이 필요한 상황이다. 2주 뒤에는 다시 한 번 검진을 통해 재활 기간 및 복귀 시점을 확정할 수 있을 듯하다. 현재 구단은 정수빈 선수의 빠른 복귀를 위해 다각도로 치료 방법을 알아보고 있는 중이다.

정수빈은 앞서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홈경기 도중 8회 말 상대 우완 구승민의 공에 등을 맞았다. 고통을 호소하던 정수빈은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고, 갈비뼈가 골절됐다는 진단을 받은 바 있다. 하루 뒤 재검진에서는 폐 좌상과 혈흉까지 발견된 것. 당분간 두산은 정수빈 없이 경기를 치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정수빈은 올 시즌 28경기에서 타율 0.320(103타수 33안타) 10타점 19득점 등을 기록 중이다.

한편, 구승민은 전날 경기를 마친 뒤 바로 정수빈에게 사과의 메시지를 전했다. 구승민은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했고, 정수빈은 “경기 중 있을 수 있는 일이다. 너무 신경 쓰지 말고 다음 경기 준비 잘해서 경기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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