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역시 비룡 킬러다웠다. 키움 히어로즈 최원태가 승리와 인연은 맺지 못했지만, SK와이번스 상대 또 호투를 기록, 킬러의 면모를 보였다.

최원태는 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이번스와의 2019 KBO리그 팀 간 5차전 7이닝 동안 88개의 3피안타 1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최다이닝 소화다. 다만 팀이 0-0으로 맞선 상황에서 내려와 승패는 기록하지 못했다.

지난해 13승을 챙기며 리그를 대표하는 차세대 우완 에이스로 떠오른 최원태는 올 시즌도 이날 전까지 6경기에 나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했다. 특히 SK를 상대로는 데뷔 후 줄곧 강한 모습을 보였다. 7경기에서 4승 무패 평균자책점 2.84를 기록했다.

키움 히어로즈 최원태. 사진=MK스포츠 DB

이날도 SK킬로로서 3회까지 야수 실책으로 주자 1명을 내보냈을 뿐 다른 타자는 모두 범타 처리했다.

4회에는 선두타자 노수광에게 안타를 맞은 뒤 포수 박동원의 패스트볼까지 나오며 1사 2루 위기를 맞았지만 흔들리지 않고, 후속타 없이 이닝을 마쳤다.

다만 5회 이재원에 이어 고종욱에게도 안타를 허용하며 1사 1, 2루 위기를 맞았다. 물론 실점은 없었다. 7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8회부터는 김상수에 마운드를 넘겼다.

jcan1231@maekyung.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