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
아시아투데이 김영진 기자 =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김해숙, 최명길, 김소연의 관계가 밝혀져 배우들의 가슴 먹먹한 오열 연기가 안방극장을 눈물짓게 했다.
5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에서는 강미리(김소연)가 자신의 친딸임을 알아본 전인숙(최명길)부터 전인숙이 강미리의 존재를 알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박선자(김해숙)의 모습까지 그려졌다.
이날 전인숙은 강미리가 자신의 딸임을 직감적으로 알게 된 후 박선자를 찾아갔다. 자신의 딸을 미국으로 돌려보내지 않고 돈까지 가로 챈 파렴치한으로 여기며 박선자를 향해 모욕적인 언사를 퍼부은 것. 하지만 강미리가 몰래 엄마를 찾았다는 사실은 박선자의 억장을 무너뜨리게 만들만큼 충격과 슬픔에 빠져들게 만들었다.
또한 그간 괴롭힌 똑똑한 여직원이 사실은 자신이 버린 딸이라는 사실과 강미리가 몰래 친엄마를 찾았다는 사실은 전인숙과 박선자 두 엄마에게 가슴 찢어지는 고통을 안겼고, 주체할 수 없는 슬픔을 오롯이 표출하는 두 배우의 오열연기가 안방극장까지 숨죽이게 만들었다.
여기에 키워준 엄마 박선자 앞에서 무릎을 꿇은 채 계속 "잘못했다"고 오열하는 장면은 강미리의 형언할 수 없는 슬픔을 보여줬다. 극한으로 치닫는 감정을 보여준 김해숙(박선자 역), 최명길(전인숙 역), 김소연(강미리 역)의 명연기는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몰입시켰다.
특히 박선자가 전인숙에게 받은 돈을 강미리에게 돌려주며 "중간에 좀 빼서 썼어. 장사는 안 되는데 미선이 대학 동록금이 없어서 좀 빼서 썼고, 근데 또 바로 채워 넣었어"라고 목매며 말하는 장면은 고단했지만 치열하게 살아온 그녀의 지난날을 떠올리게 해 보는 이들마저 눈물짓게 했다.
한편, 전인숙 역시 그리웠던 친딸 강미리를 품에 안으며 울음을 쏟아냈다. 어색하고 낯선 상황에 당황했지만, 왠지 모를 희망을 얻은 강미리는 회사를 떠나지 않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기자로부터 딸의 존재 사실을 거론 당하자 전인숙은 강미리의 사표를 곧바로 수리, 또 한 번 그녀의 가슴에 대못을 박을 것으로 예상 돼 안타까움을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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