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염경엽 감독이 23일 홈에서 kt와의 시즌 개막전을 앞두고, 팬들과 함께 2018 시즌 우승반지를 착용하고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2019.03.23. 인천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
[문학=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SK가 두산과 2강 체제를 굳혀가고 있다. SK는 여전히 1위지만, SK 염경엽 감독은 여전히 몸을 낮췄다.
지난 8일까지 SK는 5연승을 달리며 26승1무11패(승률 0.703)으로 1위 자리를 지켰다. 2위 두산(27승12패·승률 0.692)에 승차없이 승률에서 앞서며 1위를 달리고 있다. SK가 연승을 달리고 있어도, 두산 역시 상승세를 이어가며 격차를 벌리지 못하고 있다. 9일 문학 한화전을 앞두고 “두산이 좀처럼 떨어지지 않고 있다”는 말에 염 감독은 “두산도 그렇게 얘기하지 않겠는가”라고 웃으며 “지난해 14.5경기 차를 무시할 수 없다”고 진중한 어조로 말했다. 지난해 SK가 한국시리즈에서 두산을 꺾고 우승했지만 정규시즌에선 1위 두산에 14.5경기 차나 뒤진 2위에 올랐던 사실을 되짚은 것이다.
지난 시즌의 큰 격차를 기억하고 있는 염 감독은 올해 장기 레이스에서 두산에 도전하는 입장이다. 그 격차를 줄이는데 공을 들이는 게 느껴진다. 염 감독은 “(정규시즌 2위팀으로)14.5경기 차이를 좁힐 의무가 있다. 그래야 리그가 재미있어진다. 우리뿐 아니라 다른 팀들도 격차를 좁히는데 노력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정규시즌에선 도전자의 자세로 두산을 대하고 있는 SK는 오는 17일부터 홈에서 두산과 주말 3연전을 치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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