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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3 (수)

2달 뒤를 보는 염경엽, SK 진정한 강자로 올라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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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SK 염경엽 감독이이 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KBO리그 키움히어로즈와 SK와이번스의 경기에서이 승리하자 선수들에게 박수를 쳐주고 있다.. 2019.05.01.문학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디펜딩 챔피언’ SK가 올시즌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두산과 함께 2강으로 분류되고 있지만 SK 염경엽 감독은 마음을 놓지 않고 있다. 2달 뒤에도 순위표 맨 윗자리를 지키며 진정한 강팀으로 인정받기를 원하고 있다.

SK는 12일 현재 29승1무12패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시즌 초반부터 줄곧 선두경쟁을 하고 있다. 다시 지휘봉을 잡고 현장으로 복귀한 염 감독은 “주위에서 SK가 잘한다고 얘기를 하지만 ‘SK가 강하다’라고 확정지어 얘기하기는 애매하다. 승운도 따랐다. 4월엔 방망이가 맞지 않았는데 선발투수들 특히 4, 5선발(박종훈, 문승원)이 너무 잘해줬다. 선발쪽에서 만들어준 게 컸다”면서 “2~3달 뒤에도 선수들, 팬들, 다른 팀들에도 강하다는 인식을 줄 수 있으면 더 강해질 것이다. 지금은 강팀으로 가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5월까지 염 감독의 목표는 확고하다. 1위라는 순위가 아닌 승패 마진이다. 염 감독은 “감독하면서 5월까지는 순위를 생각하지 않고 야구를 해왔다. 순위는 중요하지않다. 한 경기, 한 경기에 집중하며 얼마나 승수를 벌어놓느냐가 관건”이라고 밝혔다. 이유가 있다. 염 감독은 “커리어 있는 선수가 많지 않다. 승패마진에서 +(플러스)가 많을수록 선수들이 실수해도 여유를 갖고 플레이할 수 있다. 그런 여유가 있어야 어린 선수들이 커갈 수 있다. 어린 선수로 구성된 불펜 승리조를 만들어가는 과정에도 도움된다”고 설명했다.

염 감독은 2~3달 뒤에도 많은 승수를 쌓고 선두경쟁을 하고 있으면 더 좋은 팀이 될 것이란 확신을 갖고 있다. 그는 “우리 팀은 미래가 더 좋은 팀이다. 올해보다 내년에 더 강해질 수 있다. 지금은 개인들의 야구관을 정립시켜가는 과정이다. 왜 잘했는지, 왜 못했는지 알아가는 과정이다. 올해처럼 초반 슬럼프가 내년에도 오면 왜 좋지 않았는지를 체득해 기간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SK가 2달 뒤에도 강팀의 위용을 유지하고 있으면 굳히기에 들어간다. 염 감독의 머릿속에 방심은 없다. 염 감독은 “2강이라는 말에 시즌 초반 여유를 부리다 힘든 상황이 오기도 했다. 지난달 (12일부터 14일까지 열린)KIA와의 홈3연전(1무2패)이 그랬다. 이후 7연승으로 메우긴 했지만 위기였다”면서 “‘야구는 모른다’는 말이 있지 않은가. 끝까지 방심할 수 없는 게 야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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