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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시작 꼬인’ 롯데, 버텨내며 맞이한 후반 대역전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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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부산) 황석조 기자

롯데 자이언츠에 승리의 기운이 불었다. 시작부터 꼬인 경기였지만 여러 요소에서 반전이 일어났다.

롯데는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경기서 8-4로 승리했다. 이로써 롯데는 지난 12 대구 삼성전부터 신바람 3연승 행진을 달렸다.

롯데로서 깜짝 승리, 예상 못한 승리였다. 1회부터 선발투수 장시환이 무사 만루위기에 놓이는 등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실점은 막았으나 투구수 등 경기는 꼬여갔고 전체 마운드운용 그림이 어그러졌다. 결국 장시환은 3이닝 만에 물러났다. 롯데는 이후 투수 7명을 더 기용했다. 불펜소모가 컸다. 물량전 그 자체였다.

매일경제

롯데가 15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LG전에서 신용수(오른쪽)의 데뷔홈런 등 여러 긍정적 요소를 바탕으로 극적인 역전쇼를 펼쳤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하지만 롯데의 이 불펜물량전은 결과적으로 효과를 냈다. 박근홍이 4회 김현수에게 투런포를 맞았지만 이후 더 이상 실점하지 않았다. 불펜진 모두가 깔끔하진 못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실점을 막았고 이는 경기 후반 롯데의 역전쇼 발판이 됐다.

마운드가 최대한 버텼다면 타선은 후반 집중력이 몰아쳤다. 2회 이대호의 센스 있는 플레이를 선취점을 땄지만 롯데는 그 이후 상대투수 윌슨에 막혀 이렇다 할 기회를 마련하지 못했다. 그래도 야금야금 점수를 낸 롯데는 8회말, 상대 불펜진이 흔들리는 사이 집중력을 발휘하며 빅이닝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신본기의 몸에 맞는 공, 허일의 기회를 연결하는 안타는 물론 손아섭의 상대 좌투수 상대 깔끔한 적시타가 빛났다. 롯데는 이후에도 찬스를 이어갔고 전날(14일) 콜업된 2019년 신인 신용수가 프로데뷔 첫 타석을 홈런으로 장식하며 화룡점정을 찍었다. 프로 데뷔타석 홈런은 KBO리그 역사상 7번째 대기록. 신용수가 팀 승리의 마침표 및 개인이름을 야구팬들에게 알렸다. hhssjj27@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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