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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마음 고생한 호잉, 155㎞ 조상우 넘어 ‘희망탄’ 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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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대전 권영준 기자] “한동안 타격감이 좋지 않았고, 팀에 도움을 주지 못한다는 생각에 너무 힘들었다.”

한화 제라드 호잉(30)의 이야기에는 진심이 묻어있었다. 팀에 도움을 주지 못한다는 생각에 마음고생을 심하게 했던 호잉은 그라운드에서 단 한 번도 웃음을 잃지 않았다. 팀 동료를 위해, 팬을 위해 더 쾌활하게 움직였다. 그렇게 힘겨운 시기를 극복해가던 호잉이 올 시즌 최고의 클로저 키움 조상우를 상대로 생애 첫 끝내기 홈런을 작렬했다. 155㎞를 받아친 최고의 홈런이었다.

한화 외국인 선수 호잉은 1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치른 키움와의 홈경기에서 3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끝내기 솔로 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5-4 역전승을 이끌었다. 호잉은 이날 홈런으로 2경기 연속 홈런이자 시즌 7호 홈런을 기록했다.

호잉은 이날 4-4로 팽팽하게 맞선 11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올 시즌 최고의 클로저 조상우를 상대로 초구 155㎞ 높은 직구를 그대로 잡아당겨 비거리 110m의 끝내기 홈런을 터트렸다.

호잉은 올 시즌 초반 타격 부진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다. 일각에서는 약점이 드러났다고 지적하기도 했고, 교체 이야기도 흘러나왔다. 하지만 호은 항상 쾌활한 성격으로 팀 동료와 어울렸고, 팀을 먼저 생각하는 희생으로 구슬땀을 흘렸다. 타격에 부침을 겪으면서도, 팀을 도움을 주기 위해 수비와 주루에서도 팀에 중추적은 역할을 소화하며 힘을 보탰다.

한용덕 한화 감독은 “워낙 성실하고 열정적인 친구”라면서 “좋아지길 기다리고 있다. 잘 이겨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감독의 기대는 조금씩 현실로 다가오는 모습이다. 호잉은 전날에도 홈런포를 작렬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어 이날도 승부를 결정짓는 끝내기 홈런으로 팀 위닝시리즈를 챙기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호잉은 “끝내기 홈런은 야구를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그래서 오늘 경기는 평생 잊지 못할 기억이 될 것 같다”라며 “조상우가 빠른 직구를 던지는 투수라는 점을 고려해 직구를 노리고 타석에 들어간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동안 타격감이 좋지 않았고, 팀에 도움을 주지 못한다는 생각에 너무 힘들었다”라며 “이제 타격감이 조금씩 올라오고 있다. 시즌은 길다. 실투를 놓치지 않도록 집중해서 좋은 타격감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활짝 웃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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