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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6 (일)

'8연속 QS' NC 루친스키, 꾸준함에 겸손함까지 갖춘 에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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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1일 오후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KBO리그 NC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NC 선발투수 드류 루친스키가 동료들의 호수비에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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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NC 다이노스 외국인투수 드류 루친스키가 현재 KBO리그에서 가장 강력하면서 꾸준한 선발투수임을 증명했다.

루친스키는 2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7이닝 동안 단 3안타 2볼넷만 내주고 1실점으로 막아 NC의 3-1 승리를 견인했다. NC는 루친스키의 호투에 힘입어 최근 4연승을 달렸다. 자신도 시즌 4승(2패)째를 달성했다.

루친스키의 진가가 유감없이 발휘된 경기였다. 7회까지 딱 100개의 공을 던지면서 키움 타선을 꽁꽁 묶었다. 3회말 이정후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고 1실점했을 뿐 나머지 이닝을 이렇다할 위기 없이 깔끔하게 막았다. 삼자범퇴도 1, 2, 7회 등 세 차례나 이끌어냈다.

이날 루친스키는 최고 151km의 포심과 최고 150km의 투심, 최고 146km의 커터로 경기를 지배했다. 100개 투구수 가운데 포심, 투심, 커터 등 패스트볼 계열이 71개나 됐다.

힘이 실린 패스트볼이지만 타자 앞에서 공끝이 다양하게 변화를 일으키다보니 키움 타자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간간이 들어오는 130km대 커브와 포크볼은 상대의 허를 찌르기에 충분했다. 이날 포수 마스크를 쓴 크리스티안 베탄코트의 안정된 리드도 루친스키의 호투를 뒷받침했다.

루친스키의 가장 큰 장점은 꾸준함이다. 4월 5일 두산 베어스전 7이닝 무실점 이후 8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 중이다. 시즌 초반 3월 달 2경기에서 제구가 흔들려 고전했지만 4월부터는 제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고 있다.

이동욱 NC 감독도 “루친스키와 베탄코트의 배터리 호흡이 좋았고 상대 강타선을 잘 막아줬다”며 “루친스키는 더이상 바랄게 없는 피칭을 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루친스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자신을 낮추고 동료들에게 승리 영광을 돌렸다. 당초 지난 일요일 등판이었지만 등판 일정을 조정해 이날 충분히 휴식하고 마운드에 오른 루친스키는 “경기 초반 어렵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타자들이 1회부터 점수를 뽑아줘 좋은 경기를 했다”며 “베탄코트와 캠프 이후 처음 호흡을 맞췄는데 잘 리드해준 덕분에 7이닝을 던질 수 있었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이어 “항상 선수들을 믿고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응원해주는 팬들에게 감사드리고 다음 경기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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