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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한화만 만나면 '무적'… 독수리 킬러, 맥과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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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전 노히트노런 이어 또 이겨 "우연히 타이밍이 맞은 것 같다"

프로야구 삼성 외국인 투수 덱 맥과이어가 '독수리 킬러'로 떠올랐다. 맥과이어는 21일 대구 한화전에서 7이닝 4피안타(2피홈런) 7탈삼진 3실점 하며 팀의 9대3 승리를 이끌었다.

조선일보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투수 맥과이어가 21일 대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맥과이어는 이날 7이닝 4피안타(2피홈런) 7탈삼진 3실점 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삼성 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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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KBO리그에 데뷔한 맥과이어는 이날까지 시즌 2승3패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4.95. 기대에 못 미친다. 하지만 한화를 상대한 성적은 '무적'에 가깝다. 두 경기 모두 승리했고, 평균자책점이 1.68에 불과하다.

맥과이어는 특히 지난 4월 21일 한화전에선 노히트 노런 기록을 세웠다. 그는 당시 9이닝 동안 삼진 13개를 잡고 안타 없이 4사구 2개만 내주는 호투를 펼쳤다. 맥과이어는 이후 4경기에서 승리를 추가하지 못하다 한화를 '보약' 삼아 두 번째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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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과이어는 경기 후 한화에 강한 데 대해 "운이 좋았다. 매 경기 좋아지도록 노력하는데, 우연히 타이밍이 맞았던 것 같다"며 "무엇보다 라이온즈파크 홈 팬들 앞에서 첫 승리를 거둬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맥과이어와 선발 맞대결을 펼친 한화 선발 투수는 공교롭게 워윅 서폴드였다. 그는 맥과이어가 노히트노런 투구를 한 4월 21일 4이닝 10실점 한 데 이어 이날도 3과 3분의 1이닝 7실점으로 일찍 무너졌다. 앞선 세 차례 선발등판에서 18이닝 4실점(2자책)으로 안정을 찾는 듯하다 삼성 타자들을 만나 무너졌다.

SK는 잠실에서 LG를 4대2로 제압, 이날 KT에 7대12로 패한 선두 두산을 1게임 차로 따라잡았다. SK 선발 김광현이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2실점으로 시즌 7승을 거뒀다. 조쉬 린드블럼(두산)과 다승 공동 1위이다.

3·4위가 맞붙은 고척에선 3위 NC가 4위 키움을 3대1로 꺾고 승차를 1.5경기로 벌렸다.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이날 4승째를 거둔 루친스키는 4월 5일 두산전부터 8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투수의 6이닝 이상·3자책점 이하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최하위 KIA는 안방 광주에서 9위 롯데를 10대6으로 꺾고, 두 팀 간 승차를 0.5게임으로 줄였다. 롯데는 5연패 늪에 빠졌다.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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