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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안우진 6이닝 무실점' 키움, NC 4-2로 꺾고 전날 패배 설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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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키움 선발투수 안우진이 2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고척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고척=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키움이 6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친 ‘영건’ 안우진(20)의 호투 속에서 NC에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키움은 2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KBO리그 정규시즌 NC와 경기에서 4-2 승리했다. 키움은 29승22패, NC는 28승20패가 됐다. 키움 선발 투수 안우진은 지난 16일 한화전 2.1이닝 9실점 악몽을 딛고 이날 6이닝 동안 102개 공을 던지면서 5피안타 7탈삼진 2볼넷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시즌 4승(4패)째를 따냈다. 타선에서는 이정후와 서건창이 3안타 2득점을 합작했다. NC도 ‘테이블 세터’ 박민우와 김태진과 6번 권희동이 나란히 3안타씩 폭발했지만, 팀 타선이 만루 등 여러 차례 득점권 기회를 놓치고 승부처에서 수비 실책이 연거푸 나오면서 자멸했다.

키움은 초반 위기에 봉착했다. 선발 안우진이 1회와 3회 모두 만루 위기를 내줬다. 공교롭게도 두 차례 만루 상황에서 키움 6번 타자 이우성을 상대했다. 그러나 이우성은 1회 우익수 파울 플라이로, 3회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실점 위기를 벗어났다.

위기 뒤 키움에 기회가 왔다. 3회 말 공격에서 송성문이 2루수 박민우의 수비 실수로 1루를 밟았다. 다음 타자 박동원이 투수 땅볼을 쳐 송성문이 잡혔다. 그러나 1사 1루에서 이정후가 우전 2루타를 터뜨렸다. 박동원이 3루로 달렸는데, 2루수 박민우의 포구 실수가 나오면서 순식간에 홈까지 밟았다. 박민우는 3회에만 실책 2개를 범하면서 선취점 허용의 빌미가 됐다.

NC는 이어진 4회 공격에서 2사 1,2루 기회를 잡았지만 2번 김태진이 안우진에게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또다시 득점 기회를 놓쳤다. 5회엔 2사에선 보기 드문 장면이 나왔다. 권희동이 안우진의 4구째를 받아쳐 좌월 담장을 향했는데 애초 홈런으로 여기고 전 베이스를 돌았으나 비디오 판독 결과 펜스 앞 담장에 공이 떨어져 2루타로 번복됐다. 결국 이어진 타석에서 이우성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추격에 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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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9번 박동원이 NC전 3회말 1사 1루 1번 이정후의 2루타 때 홈을 밟으며 선취점을 올리고 있다.



NC의 반격을 돌려세운 키움은 5회 말 공격에서 추가점을 얻었다. 선두타자 박동원이 유격수 내야안타로 출루한 데 이어 이정후가 우전 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다음 타자 서건창이 번트를 댔는데 투수 박진우가 3루로 송구한 공이 빠졌다. NC는 또다시 실책으로 실점하며 고개를 떨어뜨렸다. 이어 3번 김하성의 중견수 희생플라이와 샌즈의 유격수 야수선택 때 키움은 2점을 더 달아나면서 점수 차를 4-0으로 벌렸다.

키움은 이후 이영준(1이닝)~한현희(0.2이닝)~조상우(1.1이닝)가 연달아 마운드에 올랐다. 조상우가 9회 무사 만루를 허용한 뒤 노진혁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 2사에서 권희동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줬지만 더는 위기를 허용하지 않았다. 6번 이우성을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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